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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상식 =

멜라토닌, 내 몸속 숨은 공로자

라이프체인징시크릿 2025. 8. 5. 21:36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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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라토닌, 내 몸속 숨은 공로자

     

    멜라토닌은 몸의 '재생 공장'을 서포트하는 중요한 호르몬이다. 뇌의 송과체라는 장소에서 생산되는 멜라토닌은 잠을 자는 동안 분비된다. 수면 자체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기술자이기도 한 멜라토닌은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어둠 속의 공로자라고도 할 수 있다. 멜라토닌의 주요 역할은 다음과 같다.

     

    • 질 높은 수면 유도
    • 면역력 향상
    • 프리라디칼의 제거(항산화 작용)
    •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멜라토닌에 대한 중요한 사실은 좋든 나쁘든 빛에 몹시 민감하다는 점이다. 멜라토닌의 감소를 막는 대표적인 방법은 매일 규칙적으로 햇볕을 쬐는 것이다.

    하버드대 수면 의학연구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체내 시계는 24시간 11분으로 각인되어 있다. 자전 주기인 24시간과 11분의 오차가 있는데, 몸은 이 오차를 조정하려고 한다. 이때 중요한 활동을 담당하는 것이 햇볕이다.

    아침 햇볕을 쬐면 체내 시계의 타이머가 세팅되어 그때부터 약 열다섯 시간 후에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시작한다. 멜라토닌에 의해 인체 심부 체온이 내려가고 자연스레 졸음이 온다.

    또 멜라토닌은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태어날 때부터 인체 갖춰져 있는 면역력이 올바르게 작용하면, 감기 같은 바이러스를 무찌르거나 장기에 생긴 여러 가지 종양을 격퇴하는 효과가 있다.

    심막 및 심장 대혈관의 앞쪽에 있는 림프 기관인 흉선에서 생산된 T세포는 종양을 물리치는 면역 팀의 일원인데, 흉선을 자극하여 T세포를 생산하는 것이 멜라토닌이다. 암을 예방하거나 증식을 늦추는 일에도 멜라토닌이 간접적으로 공헌하고 있다.

    멜라토닌은 앞서 말한 프리라디칼의 제거에도 공헌한다. 인체의 산화는 다양한 병을 일으키는데, 산화를 일으키는 것이 프리라디칼이다. 이 프리라디칼은 노화의 주요 원인이다. 그러므로 프리라디칼을 제거하는 멜라토닌을 만들어내면 노화를 막을 수 있다.

    멜라토닌을 만들기 위한 일광욕에는 규칙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 햇볕을 쬐는 것은 중요하지만, 같은 빛이라고 해도 저녁부터 밤사이에 인공적인 빛, 특히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 PC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피해야 한다. 밤에 쬐는 빛은 반대로 멜라토닌 생산을 억제한다.

    이에 따라 멜라토닌에 의한 심부 체온을 저하하는 작용과 수면 촉진 작용이 저하되어 체내 시계가 거꾸로 돌아간다. 그러면 다른 호르몬의 분비에도 영향을 미쳐, 호르몬 연계 플레이가 무너진다. 잠들기 어려워지고 수면의 질이 낮아지며, 나쁜 생활 습관으로 인한 고혈압, 당뇨, 비만 같은 '생활 습관병(lifestyle related disease)'이 생긴다.

     

    병으로 인한 노화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노화에 두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하나는 생리적인 노화, 또 다른 하나는 병으로 인한 노화다.

    프리라디칼은 세포가 에너지를 생산할 때 나오는 물질이기 때문에 아무리 이상적인 생활을 유지해도 우리의 체내에서는 프리라디칼의 생산을 막을 수 없다. 안타깝게도 이것은 최신 의학 기술로도 제어할 수 없다. 생명 활동을 하는 한 에너지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 생산 과정에서 생겨난 프리라디칼은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그에 따른 노화를 생리적인 노화라고 부른다.

    병으로 인한 노화는 근본적인 생명 활동과는 조금 다른 시점에서 발생한다. 병에 의한 노화 진행을 포함하며, 그 외에도 자외선 노출, 산화한 음식물 섭취, 수면 부족, 스트레스 과다 등 생활 습관에서 오는 노화 현상을 의미한다. 다르게 말하자면, 몸에 부담이 되는 행동 때문에 일어나는 노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병으로 인한 노화는 생리적 노화를 넘어선 불필요한 노화이며, 생활 습관 개선으로 예방할 수 있다. 즉, 현대는 의학 진보에 따라 노화를 제어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같은 세대라 하더라도 노화 정도에 많은 차이가 나는데, 안티에이징과 관련된 호르몬의 분비 정도를 축으로 생각하면 그 차이를 이해하기 쉽다. 먼저 지금까지 이야기한 성장 호르몬과 멜라토닌을 체내에서 최대한 활용하도록 의식하며 생활한다면 호르몬 제어가 가능해져 노화를 늦추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병적인 노화를 모두 제어할 수 있다면, 우리는 120세까지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저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20대처럼 보이는 40대의 비밀

     

    나이를 먹어도 젊음을 유지하고 싶다면 전신의 평균 연령을 골고루 유지할 필요가 있다. 즉, 장기의 기준 미달 기관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심장, 간, 위, 신장 같은 장기에 병이 생기면 갑자기 노화하는데, 이는 병적인 노화가 가속한 상태다.

    내가 속한 하버드대학 연구팀에서는 다양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인류의 평균 수명을 약 120세까지 연장하는 것도 있다. 단순한 수명 연장이 아니라, 60세부터 80세까지의 시간을 얼마나 충실하게 보내는가, 얼마나 건강하게 보내는가에 중점을 둔 연구다.

    간단히 말해 '어떻게 건강 수명을 연장할 것인가?'가 연구의 핵심이다. 이것이 가능해지면 정년을 늦춰 노동 인구를 늘리고, 정년 이후에는 취미를 즐기면서 더욱 즐겁게 살 수 있으며, 의료비도 억제할 수 있다. 이것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라는 커다란 문제를 안고 있는 국가에 매우 중요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호르몬의 밸런스와 자율신경의 밸런스를 조율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이것이 일상생활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우리의 연구 성과가 결실을 보는 날도 가까워질 것이다. 이를 위해 호르몬이라는 제어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혈관, 신경, 근육, 장기 각각의 기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출처: 호르몬 밸런스 - 네고로 히데유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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