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호르몬은 생활 습관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
호르몬에는 다섯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내분비성을 가진 물질이다. 땀, 타액, 위액 같은 물질은 도관을 통해 밖으로 분비되는 외분비성 물질이다. 반대로 호르몬처럼 도관을 통하지 않고 각 기관에 직접 분비되는 물질을 내분비성 물질이라고 부른다.
둘째, 호르몬은 혈액 등의 체액을 통해 각 곳으로 분배된다.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장소의 주변, 혹은 생성 장소에서 활동하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생성된 후에는 혈액을 타고 체내의 필요한 곳으로 운반된다.
셋째, 체내에는 호르몬을 받아들이는 스위치, 즉 수용체가 있다. 호르몬은 내분비 성질을 띠고, 혈관을 통해 각 곳에 운반되지만, 기본적으로 잘못된 장소에서 작용하는 일은 없다. 왜냐하면, 다양한 호르몬 중에서 필요한 호르몬만 캐치하는 수용체가 각 기관에 있기 때문이다.
넷째, 표적 세포 유전자의 움직임을 컨트롤한다. 표적 세포는 수용체를 가지고 있어서 호르몬을 캐치해 실질적인 작용을 받는 세포인데, 그 표적 세포에 신호를 전달해 세포 내의 유전자까지 조정할 수 있다.
다섯째, 자가 분비성이다. 다소 예외적인 경우지만, 분비되는 장소에서 그대로 작용하거나 분비한 세포의 바로 옆 세포에서 작용하면서 생리적인 힘을 발휘한다.
이런 호르몬의 다섯 가지 특성을 잘 알면, 이를 최대한 살리는 생활 습관을 실천할 수 있다. 물론 각각의 호르몬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은 모두 다르지만, 우선 호르몬 전체를 몸의 제어 기구로 삼아 그 힘을 종합적으로 발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 자연스럽게 최적의 생활 습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병에 걸리지 않고 젊음을 유지하는 최고의 비결이다.
건강한 정상인의 경우, 보통 적당량의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컨트롤하는 메커니즘(피드백 제어)이 갖추어져 있다. 각각의 호르몬 중에서도 스스로 컨트롤이 가능한 호르몬을 능숙하게 통제해 자기편으로 만들어보자. 이 테크닉에 대해서는 앞으로 천천히 설명하겠지만, 호르몬은 체내 시계, 즉 시계유전자로 제어되는 호르몬과 제어되지 않는 호르몬으로 나뉜다. 또 의식적인 부분, 즉 매일의 습관이나 사고법에 좌우되는 호르몬이 있고 그런 영향을 받지 않고 자동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이 있다.
단순히 호르몬이라고 총칭하여 부르지만, 그 성격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호르몬은 이렇다'락 말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생활 습관과 사고법에 영향을 받는 호르몬이 다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활기찬 일상을 유지하고 싶다면 호르몬에 대한 이해를 높여, 실천 가능한 습관을 점차 일상생활에 끌어들여야 한다.
호르몬은 혼자 활동하지 않는다
우리의 몸은 장기에서 세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조각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신 세포가 갖는 본래의 힘을 환경에 대응하면서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서포터가 바로 호르몬이다.
몸은 환경 조건이 변하면 바로 반응한다. 서늘한 계절과 더운 계절에 따라 다르고, 식전과 식후, 취침 전과 기상 후도 다르다. 호르몬은 이러한 환경 조건에 적응하기 위한 기술자이며, 우리의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기 위한 제어 기구다. 호르몬이 각자 담당하는 신체 부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때, 몸은 더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세포가 본래 가진 힘을 끌어내기 위한 이상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 장기의 기능을 100% 끌어내는 동시에, 장기를 상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그래야 노화와 병을 제어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호르몬이 최대한의 힘을 끌어낼 수 있는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한편, 어떤 호르몬 하나가 단독으로 이 모든 복잡한 작용을 하는 건 아니다. 하나의 호르몬 기능은 다른 많은 호르몬과 연관되어 있으며, 그것에는 연계 플레이가 필요하다.
앞서 말했지만, 호르몬은 혈액을 사이에 두고 운반되는 특성이 있으므로, 혈액의 흐름이 정체되면 호르몬 밸런스가 무너진다. 몸을 혹사하거나 심신에 과부하가 걸리는 생활이 계속되면 당연히 호르몬의 흐름이 무너지고, 호르몬 동료 간의 연계 플레이가 무너진다.
이는 몸의 제어 기능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몸의 밸런스가 깨지고 병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에서 항상 호르몬과 연계 플레이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호르몬 밸런스 - 네고로 히데유키 박사
'= 건강 상식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르몬이 건강과 젊음을 좌우한다 (4) | 2025.07.11 |
---|---|
기능 의학의 탄생: 의사는 약을 처방하는 사람이 아니다 (5) | 2025.07.05 |
현대 의학의 정체성: 문제 해결이 아닌 증상 완화 (2) | 2025.07.03 |
병원에서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처방하지 않는 이유 (6) | 2025.07.02 |
항생제: 아무리 좋아도 남용해서는 안 되는 이유 (3) | 2025.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