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대체 치료 요법은 어떤 게 있을까? (2)

 

6. 식이요법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모든 질병의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의료계의 모든 전문가들은 환자에게 한두 가지의 식이요법을 권장한다. 질병에 걸렸을 때도 약보다는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의사들은 환자의 과체중이나 저체중에 유의하여 식생활을 구성하는 음식의 질과 종류에 따라 식이요법을 처방한다.

 

특정 질병에 따라 식이요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관절염을 치료 중일 때는 특별 식이요법을 해야 한다. 토마토나 감귤류 과일과 같은 산성 음식은 피한다. 사과 식초와 같은 특정 음식은 권장된다. 가슴 통증 환자는 점액 분비를 줄여야 하므로 유제품을 피해야 한다.

 

음식 알레르기는 혈액과 피부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문제를 일으키는 음식이 밝혀지면 그 음식을 피해야 한다. 음식 알레르기가 의심되면 알레르기 전문가를 찾아 조언을 들어야 한다.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은 어른과 아이들 모두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가공식품이 해로운 이유는 대사 영양소인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이 거의 제거된 상태의 음식으로 심각한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 햄버거, 치킨 등은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아서 비만의 원인이 되기 쉽다. 가공식품에는 인이 많이 함유되었는데 인은 과다 섭취할 경우 칼슘 부족 현상을 가져와 뼈와 치아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 또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 합성 보존료와 발색제 등의 식품 첨가물을 사용하고, 맛을 내기 위해 사용된 화학조미료는 인체의 대사기능을 방해한다.

 

식품을 가공하는 중에 첨가된 불포화지방산이 산화되어 과산화지질이라는 강력한 발암물질을 생성한다. 포장용지나 용기에 잔류한 환경 호르몬이 식품에 접촉하여 장기간 섭취 시 인체에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가공식품을 최대한 줄이는 식이요법은 거의 모든 질병 치료와 예방에 확실히 도움을 준다.

 

장기간 식이요법을 하려면 전문가의 조언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 식이요법은 치료 기간도 길고, 전체 치료의 일부이므로 적절한 영양 상담을 병행해야 한다. 비타민이나 무기질 같은 영양이 결핍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조언이 필요하다.

 

 

7. 효소 요법

 

효소는 인체에서 발생하는 많은 화학적 반응을 도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을 분해하고 소화하는 작용을 한다. 사람의 세포는 1만 개 이상의 효소를 생산해낸다. 이들 효소는 정상적인 대사 과정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효소는 신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생물학적 반응을 자극하고 촉진하는 자연 단백질이다. 이 가운데 소화 효소는 음식을 분해하고 영양소의 흡수를 돕는다.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는 세포를 생성하고 손상된 세포를 치료한다. 음식을 먹고 소화하고 배설하는 과정이 원활해야 기초적인 생체 유지가 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는데, 이때 효소의 촉매 기능이 중요한 작용을 한다. 

 

병리학적으로 접근하는 치료법은 언제나 자극을 주는 치료 방법이지만, 효소 요법에서는 원인을 제거하여 기능을 활성화해 근본적으로 체질을 개선한다. 체내 효소는 유산처럼 부모에게 일정량을 물려받아 지속적인 보충을 통해 생체 기능을 활성화한다.

 

효소는 익히지 않은 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생으로 먹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 50도 이상에서는 효소가 기능을 잃게 된다. 효소 요법에 사용되는 효소는 식물에서 추출한 식물 효소와 췌장 효소가 있다. 신선한 과일, 체소, 견과류, 콩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물성 효소는 소화기능을 강화하고 인체의 생명력을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

 

 

8. 온열 요법

 

온열 요법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물리 요법 가운데 하나이다. 국소 또는 전신의 혈액 증가를 촉진하고 신진대사가 화발해져 근긴장의 완화, 진통 작용 등이 있다. 열원으로는 온욕, 광선, 전기 등을 주로 사용한다. 전도열을 이용하는 것으로는 온암법, 핫팩, 파라핀욕 등이 있으며, 복사열을 이용하는 것으로는 적외선 요법이나 전기욕이 있다. 고주파에 의한 것으로는 초단파나 극초단파 등의 전기 요법이 있다. 

 

온열 요법은 온열기기 등을 이용해서 인체의 체온을 올려 자연 치료하려는 지연의학이다. 인체의 체온은 36.5도를 유지할 때 건강하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6%, 기초대사는 12%가 저하되고 체내 효소의 움직임은 50%가 저하된다고 한다. 체온 저하는 건강에 매우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건강한 신체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에 의해 조절되고 유지된다. 그러나 과도한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은 대부분 교감신경 우위의 삶을 살아가고 있따. 균형이 깨지면 많은 질병이 생긴다. 교감신경이 긴장하면 등과 목, 복부, 가슴을 굳게 하여 혈액 순환을 저하할 뿐 아니라 소화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고 각종 염증을 촉진한다. 혈관이 수축하여 손발의 모세혈관 혈액 순환 기능이 저하되어 손발이 차가워지고 체온이 떨어진다. 부교감신경의 극단적인 우위도 역시 문제를 일으킨다. 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되면 혈액 순환이 나빠지고 체온도 역시 떨어진다.

 

온열 요법은 자연 대체 요법 가운데 매우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체온은 온열기기, 난방시설, 운동, 뜸 등을 통해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외부의 열로 신체 내부의 온도를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온도가 36.5도를 넘게 되면 땀으로 열기가 배출되어 체온이 잘 올라가지 않는다. 체온을 높이면서 저체온 현상을 개선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반신욕이다. 40도 전후의 따듯한 물에 몸을 푹 담그고 따뜻하게 대우는 목욕은 큰 노력이 필요하지도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평범하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이다.

 

또 찬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는다. 여성은 배를 따뜻하게 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신다. 적절한 운동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신진대사가 떨어지면 비만으로 이어가기 쉽고, 혈액 순환을 방해해 저체온의 원인이 된다. 하루 20~30분 적절한 운동은 심장 기능을 강화한다. 

 

 

 

9. 아유르베다 요법

 

아유르베다 요법은 인간을 공간, 공기, 불, 물, 흙 등 닷서 가지 요소의 합성체로 인식한다, 또 요소들이 결합한 비율은 사람마다 다르면 어느 한 요소가 우세해 균형을 읽으면 질병이 나타난다고 본다. 이때 생활습관이나 음식의 변화를 통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된 요소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아유르베다의 기본은 약초 성분이다. 치료에 사용하는 약초는 인체의 신진대사를 거스르지 않고 점진적으로 효능을 발휘한다. 아유르베다는 질병의 증상뿐 아니라 예방을 중요시한다.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약 2천여 가지 이상의 약초를 사용한다. 전체적인 조화를 중시하므로 뿌리부터 잎사귀까지 통째로 사용하며 여러 가지 약초를 함께 섞어서 사용한다.

 

아유르베다는 인간의 신체, 마음, 영혼이 하나라는 통합의 원리에서 출발한다. 아유르베다의 목적은 각 개인에게 적합한 식이요법, 생활 습관과 신체, 마음, 영혼의 균형을 조절하는 운동을 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게 한다. 더불어 건강을 회복하여 인간의 생명을 오랫동안 유지하려는 인도의 대체 의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