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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관절염 예방
퇴행성 관절염은 지속해서 관절을 사용해야 하므로 에방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평소에 무릎을 관리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관절염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많은 환자가 운동하면 관절염이 더 악화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오히려 운동하지 않으면 관절이 더 뻣뻣해지고 경직되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특히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져 활동량이 점점 줄어들게 되는데 활동량이 줄어들면 근육이 줄고 관절을 지탱하는 힘이 약해져 오히려 관절염을 더 악화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는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관절을 튼튼하게 해 주는 가볍게 걷거나 실내에서 자전거 타기, 수중 운동을 추천한다. 조깅이나 농구, 에어로빅 등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신발을 잘 선택하는 것도 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맨발로 걷는 것보다 신발을 신으면 관절염의 위험성이 증대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사회생활을 하려면 신발을 신을 수 밖에 없다. 이럴 때 바깥쪽이 높은 깔창을 사용하면 도움이 되는데, 원리는 이렇다. 경골이 수직으로 서 있는 데 반해 넓쩍다리뼈는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이게 무릎관절 안쪽에 하중이 실리는 원인이다. 일어서서 신발 바깥쪽에 쐐기가 있다고 생각하고 발 바깥쪽을 들어보자. 무릎 안쪽에 걸리던 하중이 분산되는 느낌이 든다. 이 때문에 관절염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굽이 높은 힐은 골관절염 환자는 신으면 안 된다.
그 외에도 항상 표준 체중을 유지해서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야 하며, 쪼그려 앉거나 엎드려 걸레질하는 것처럼 관절에 부담을 주는 나쁜 자셀르 고쳐야 한다. 차렷 자세처럼 고정된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는 것은 관절에 부담되므로 자주 자세를 바꿔주는 게 좋다. 또 관절은 추울 때 손상을 더 쉽게 받으므로 몸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관절을 아끼는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2. 관절염에 좋은 영양제는?
- 글루코사민: 연골의 주요 성분이다. 연골, 뼈, 힘줄, 결합조직을 생성하여 관절액을 유지한다. 관절염의 통증과 염증을 줄이고, 관절의 기능과 운동성을 높이며, 관절 퇴행을 중단한다.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한다. 글루코사민 중에서 황산 글루코사민을 섭취했을 때 효과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 오메가3 지방산: 관절의 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
- 비타민C와 비타민E: 비타민C는 관절염의 진행을 멈추고 연골이 감소되는 것을 억제한다. 또 골격과 조직의 노화를 예방한다. 비타민E는 모세혈관을 열어 관절 주위의 혈액을 원활하게 하며 통증을 완화한다. 비타민C는 비타민E와 결합하여 항산화 작용을 한다.
- 베타카로틴: 관절염 예방 효과보다는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
- 키토산: 캡사이신 성분이 신경을 마비시켜 관절염의 통증을 경감해준다.
- 단백질: 골밀도를 높이고 골 손실을 낮춰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예방해준다.
- 비타민B6: 단백질 대사에 작용하는 비타민으로 면역계 이상인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교화가 있다.
- 카로틴: 녹황색 채소와 과일은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 항산화 영양소로 연골 손상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 칼슘과 비타민D: 골격을 형성하고 근육과 신경의 정상적인 작용을 유지한다.
3. 주의해야 할 식품은?
지금은 다소 줄었지만, 수년 전만 해도 관절염 환자는 고양이나 지네, 박쥐 등을 고아 먹었다. 관절이 좋을 것 같은 동물을 먹으면 관절염이 낫는다는 동종요법 때문이다. 또 한때 자기 오줌을 먹거나 포도를 줄기차게 먹는 방법이 유행했으며, 그 뒤에도 홍화씨, 오가피, 식물 뿌리, 구리 팔찌, 좌석 매트, 벌침, 뜸 등이 관절염 특효약이라며 가난한 환자의 돈을 긁어가고 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정체불명의 특효약이다. 스테로이드 성분은 관절염 증상을 일시에 없애주는 마법과 같은 약이다. 이 약만 먹으면 욱신거리는 관절의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그러나 이 성분을 부적절하게 먹으면 백내장, 골다공증, 고혈압, 당뇨, 비만, 얇아지는 피부, 출혈 등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된다. 약효가 뛰어난데도 의사들이 매우 조심스럽게 스테로이드를 처방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부작용 때문이다.
또 짠 음식은 수분의 배출을 막아 관절을 붓게 하여 활동성을 떨어뜨리므로 좀 싱겁게 먹어야 한다. 관절염 치료제인 스테로이드 호르몬제나 소염진통제 등은 수분과 염분의 배설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여 부종을 유발하므로 짜고 매운 음식을 피해야 한다.
출처: 몸에 좋다는 영양제 - 송병준(원광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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