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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왜 필요한가?
현대인은 식탁의 오염으로 식사에서 얻는 영양소의 양이 턱없이 부족해졌다. 열량은 대폭 늘었지만 막상 생명활동에 중요한 비타민과 무기질, 다양한 미량 영양소는 한없이 부족해졌다. 가공식품이 범람하고, 입에만 달콤한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 나아가 다양한 환경오염으로 작물 본연의 영양소가 파괴된 결과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족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는 길은 우리 몸에 필요할 뿐 아니라 질병을 예방해 생사를 결정하는 중요한 영양소들을 종합영양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어느 집의 식탁에나 한두 병씩은 놓여 있는 종합영양제는 사실상 현대인 건강의 필수품이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이 영양제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 우리가 선택한 영양제는 과연 우리에게 적합한 것일까?
건강을 지키려면 무엇보다 영양소 부족 환경의 위험성을 인식하는 것이 우선이다. 설마 영양소가 모자란다고 죽기야 하겠어?라고 포기하는 대신, 영양소 부족이 장기적으로 건강을 훼손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하는 것이다.
나아가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소에 대해 일정한 지식을 쌓고, 이를 토대로 식단을 고려하고, 부족할 경우 적합한 방법으로 부족분을 보충할 길을 모색해야 한다.
물론 음식을 먹을 때 영양소를 일일이 생각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영양소에 대해 제대로 아는 일은 장기적인 건강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앞으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떤 영양소들에 주목하고, 이 영양소들을 어떻게 보충해야 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2. 연구 결과
한 연구에서 식물영양소를 함유한 종합비타민 무기질 기능성 섭취군과 대조 물질 섭취군을 구성해서 섭취군에게는 권장량인 하루 12정의 종합비타민 무기질 보충제를 8주간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종합비타민 무기질 보충제의 권장 수준 섭취가 DNA 손상 및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적 손상 감소에 도움이 되고, 내적 항산화 방어 시스템의 항상성 또한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즉 종합비타민 무기질 보충제의 권장 수준 섭취가 산화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DNA 손상 및 LDL 콜레스테롤 손상 감소에 도움을 주고, 자체 항산화 방어체계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유의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가설이 확인된 것이다.
항산화 벙어체계가 활성화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노화가 지연된다는 의미와 같다. 활성산소가 과도하면 가장 먼저 세포의 파괴가 이루어지며 이를 산화적 스트레스라고 하는데, 이때 항산화 방어체계를 단단히 구축하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손상 부위를 재생시킬 수 있게 된다.
이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종합영양제를 섭취하는 현대인에게 매우 의미 있는 연구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영양불균형을 초래하는 현대의 식문화에서 부족한 항산화 영양소를 보충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체내의 항산화 능력을 높여 노화와 질병을 예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는 첫째, 비타민이다. 비타민은 인체의 대사과정을 조절하며 효소의 활동을 돕는데, 특히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과 함께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비타민이 부족하면 건강해지고 싶어도 건강해질 수 없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비타민을 찾아 먹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일 뿐 아니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다.
둘째는 무기질이라고 불리는 미네랄이다. 미네랄은 인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대사에 작용하는 영양소로 주오 영양소들이 체내에서 화학작용을 통해 잘 흡수되고 몸을 구성하도록 돕는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 미네랄이 부족해지면 영양소가 제대로 작용하지 못함으로써 몸의 균형이 흐트러져 질병을 일으킨다. 영양 보충제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음식 섭취로는 부족한 미네랄을 보충함으로써 인체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게 할 수 있다.
한편 비타민과 미네랄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다른 영양소들과 함께 섭취할 때 더 크게 활성화되는 상승 작용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일명 '식물영양소'라고 불리는 것들이다. 식물영양소로는 다양한 식물이나 과일에 포함된 카로티오니드,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등이 있으며 영양소들은 세포의 대사 과정을 활발히 해준다.
니이기 이외에도 대장의 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섬유질은 물론 후라보노이드, 코엔자임 등 우리 건강에 유익한 영양소들이 존재하며,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다름 영양소들까지 생각하면 영양소의 세계는 말 그대로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문제는 지금처럼 불균형한 식생활 문화 속에서 이 모든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할 방법이 요원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항산화 영양소로는 무엇이 있고, 이를 어떻게 균형 있게 보충할 수 있을지도 살펴보고 섭취하자.
출처: 몸에 좋다는 영양제 - 송봉준(원광대학교 식품생명공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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