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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상식 =

정신 질환 예방과 영양제

라이프체인징시크릿 2024. 6. 7. 09:28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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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신 질환이란?

     

    정신 질환은 사람의 사고나 감정, 행동에 이상이 생기는 병이다. 정신 질환은 크게 정신증과 신경증으로 나눈다. 먼저 정신증은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이나 행동 등을 하는 것으로 정신분열증이나 조울증, 우울증을 말한다. 반면 신경증은 사고는 정상적으로 할 수 있으나,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강박증이나 고소공포증 등이 해당한다. 그 밖의 정신 질환에는 성격장애, 지적장애, 자폐장애 등이 있다.

     정신 질환은 뇌에 이상이 생긴 질환이므로 정신 질환에 걸리면 머리가 아파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뇌는 고통을 느끼는 감각기관이 없다. 따라서 뇌 기능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뇌에서는 고통을 느낄 수 없다.

    뇌는 미세한 신경세포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주름진 뇌를 펼쳐보면 표면적이 신문지 반 장 정도 면적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뇌 속을 살펴보면 수백억에서 수천 억 개에 이르는 신경세포들이 또 다른 수천에서 수만 개 신경세포와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다. 이러한 신경세포들이 뇌에서부터 몸 구석구석 연결되어 신호를 전달한다. 인간은 이렇게 뇌로부터 신호를 받아 사물을 받아들이며, 감정을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만약 이런 것을 조정하는 뇌의 한 부분이 고장 나면, 뇌에 있는 신경세포에서 명령을 전달하지 못하게 된다. 제대로 명령이 전달되지 않으면 사람들의 지각이나 감정, 생각, 행동에 이상이 생긴다. 피부는 상처가 나고 몇 주가 지나면 저절로 아물지만, 신경세포는 피부처럼 재생 능력이 좋지 않아서 한번 손상되면 회복되기 어렵다.

    정신 질환은 뇌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병되는 것이므로, 약물치료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신과에 가는 사람들이 비정상이라는 인식이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암처럼 정신 질환도 조기에 진단하지 못하면 증상이 나빠지고, 치료 기간도 길어지면서 후유증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정신 질환도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극복할 수 있다.

     

     

    2. 정신 질환 증상

     

    1) 신경증

     

    신경증이란 내적인 심리적 갈등이 있거나 외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다루는 과정에서 무리가 생겨 심리적 긴장이나 증상이 일어나는 인격 변화를 말한다. 신경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좌절, 회의, 불쾌, 짜증, 강박, 의기소침, 반발/저항, 우울, 불안, 초조, 탈진, 충동, 불면, 고통, 환상 등으로 그 정도에서 개인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신경증은 정신증보다 더 흔하며 정신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인도 공감할 수 있는 증상을 보인다. 신경증 환자들은 정신증 환자들이 보이는 망상이나 환각, 괴상한 행동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만큼 불안정한 정서와 생활 태도를 보인다. 이들은 현실 감각이 있으며 자기 증상으로 인하여 괴로움을 느끼고 이 때문에 증상에서 벗어나려고 애쓴다.

    신경증의 원인은 심리적 갈등이나 외부의 스트레스에 의해 생긴 불안이므로 신경증을 설명하는 데 생활 스트레스가 빠질 수 없다. 스트레스는 어떤 요구에 대한 정신과 신체의 각성 반응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항상 존재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자신을 위협하는 것을 공격하려고 준비한다. 혹은 그것에서 도망치려고 하고, 두려움과 공포에 빠지기도 한다. 반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아드레날린 분비로 생기는 에너지는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를 구하기도 한다. 적절한 스트레스에 의해 아드레날린이 증가하고 감소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오랜 기간 위협이나 도전을 받으면 아드레날린이 지나치게 오랫동안 발동하여 인체에 곤란한 일이 생기게 된다.

     

     

    2) 우울증

     

    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기능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

    우울장애는 평생 유병률이 15%로 특히, 여성은 25%에 이른다. 감정, 생각, 정신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으로 한 개인의 전반적인 삶에 영향을 끼친다. 우울감과 삶에 대한 흥미 및 관심 상실이 우울증의 핵심 증상이다. 우울증의 가장 심각한 증상은 자살 사고로, 우울증 환자의 3분의 2가 자살을 생각하고 10~15%가 실제로 자살을 시행한다.

    대부분 우울증 환자는 삶에 대한 에너지 상실을 호소한다. 과업을 끝까지 마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학업 및 직장에서 정상적인 업무에 장애를 느끼고, 새로운 과업을 실행할 동기를 갖지 못하고 있다.

    우울증 환자 대다수가 불면증을 호소하는데, 특히 아침까지 충분히 잠을 못 이루고 일찍 깨거나 밤에 자주 깨는 증상을 보인다. 식욕감소와 체중저하를 보이며, 일부는 식욕이 증가하고 수면이 길어지는 비전형적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불안 증상, 성욕 저하, 집중력 저하 문제를 보이기도 한다. 우울증의 절반 정도가 하루 동안에 증상 변화를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아침에 증상이 심했다가 오후에 좋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3) 불면증

     

    불면증은 잠이 드는 것이 어렵고, 밤에 자는 동안 자주 깨며,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못한 증세를 말한다. 불면증은 총 수면 시간에 따라 정의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필요로 하고 만족하는 수면 양은 다르다.

    불면증은 야간 수면의 어려움뿐 아니라 낮 동안에 피곤함, 의욕 상실, 집중 곤란, 민감함과 같은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불면증은 그 증상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에 따라 일과성, 간헐성, 만성으로 분류된다.

    불면증이 하룻밤에서 4주까지 지속하는 것은 일과성으로 간주한다. 일과성 불면증이 자주 생긴다면, 간헐성인 불면증으로 볼 수 있다. 3개월 이상 지속하면 만성으로 간주한다.

    불면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다. 스트레스, 환경 소음, 큰 기온 차이, 주변 환경의 변화, 여행으로 인한 시차, 약물 부작용 등이다.

    만성불면증에는 복잡한 요인이 작용한다. 만성 불면증의 가장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우울증이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관절염, 신장 질환, 심부전, 천식, 수면 무호흡증, 기면증, 파킨슨병, 갑상샘기능항진증 등이다. 또 카페인, 알코올, 기타 물질의 오용, 근무 시간의 변화,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도 있다.

    불면증은 약화하거나 멈추게 할 수 있는 행동을 알아내어 교정해야 한다. 수면에 어려움을 가질 것을 예상하고 이에 대해 걱정하거나, 과도한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거나, 자기 전에 술 담배를 하거나, 오후나 저녁 때 과도하게 낮잠을 자는 등의 행동은 불면증을 지속시키기만 한다.

     

     

    3. 정신 질환 예방

     

    2020년에는 우울증이 전 세계 질환 가운데 사회 경제적 부담이 두 번째로 큰 질병이 될 것으로 세계보건기구는 전망했다. 그러나 우울증도 조기에 발견하여 치유할 수 있고, 점차 예방해 나갈 수 있다.

    첫째,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가운데 하나인 세로토닌은 신기하게도 햇볕을 받아야 분비가 잘된다. 하루에 최소 10분 이상 햇볕을 쬐면 밝고 따뜻한 햇볕이 우울한 기분을 따뜻하게 위로해 줄 것이다.

    둘째, 인체에 해롭기로 소문난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일시적으로 기분을 호전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담배는 우울증을 유발하는 한 원인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담배를 피운 사람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약 2배나 크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

    셋째, 물을 충분히 마신다. 물은 인체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진대사를 도와준다. 신진대사가 활발하면 그만큼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시도록 한다.

    넷째, 운동하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땀이 흠뻑 날 정도로 운동하면 더더욱 기분이 좋아지는데, 운동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뇌간 온도가 상승하고, 이 때문에 신체의 이완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 엔도르핀과 세로토닌 분비가 증가하여 기분이 좋아진다. 심리적으로도 평소 스트레스를 받으며 집착하는 생각이 운동을 통해 분산되어 우울증이 호전되고, 운동 시간 동안 운동 기술을 습득하며, 자신감도 향상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기분 좋은 감정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매일 스스로 기분 좋은 일을 만들어서 하거나 동네 한 바퀴 산책하기, 따뜻한 물에 목욕하기, 마음 맞는 친한 사람들과 수다 떨기 등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4. 정신 질환에 좋은 영양제

     

    • 비타민B군: 신경이 뇌 중추신경에서 수족의 말초신경까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필요하다. 비타민B1이 결핍되면 도움을 주는 성분이 없어 신경이 불안정해진다. 비타민B6가 결핍되면 불면증과 신경증, 비타민B12가 결핍되면 우울증가 집중력 저하 증세가 나타난다.
    • 식이섬유: 비타민B군의 합성에 작용하여 결핍을 막고 불면증을 예방한다.
    • 비타민C: 정신질환의 주 원인은 스트레스가 크다. 비타민C는 스트레스에 저항하는 호르몬 생성에 관여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비타민C의 소비도 많아지므로 충분히 먹어야 한다.
    • 철분: 혈액의 영양소로 비타민C와 엽산을 보호한다. 결핍되면 산소 공급이 단절되어 두통, 무기력증, 피로감, 긴장감, 공포감 등을 유발한다.
    • 엽산: 진정 작용을 하여 불면증을 예방한다. 우울증을 개선한다. 기억력 향상 및 건강한 두뇌 활동을 돕고 진정제 역할을 한다. 결핍되면 간질 발작, 건망증, 신경증 등을 유발한다.
    • 오메가3 지방산: 우울증, 정신분열증, 스트레스를 예방한다.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장애를 개선한다.

     

     

     

    출처: 몸에 좋다는 영양제 - 송봉준(원광대학교 식품생명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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