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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상식 =

구강 질환 예방과 영양제

라이프체인징시크릿 2024. 6. 5. 16:57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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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강 질환이란?

     

    입이란 입술부터 목구멍의 인두 시작 부위까지를 말하며, '구강'이라고도 한다. 소화관의 시작 지점으로, 음식을 담아서 잘게 씹고 침과 섞는 역할을 하며, 맛을 느끼는 공간이다. 또 소리를 내고 호흡에 관여한다.

    구강 질환이란 충치나 치주병 그리고 구내염 등 입안에 생기는 병을 통틀어서 말한다. 구강 점막은 신체의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위치에 있으므로 신체의 내부 변화와 외부 자극 모두에서 영향을 받게 되어 매우 다양한 질병 상태를 나타낸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에게서 구강 점막 질환이 잘 발생하지는 않으며, 주로 전신적으로 피로하거나 쇠약한 사람에게서 흔히 생긴다. 그래서 혀와 구강 점막의 건강 상태를 '전신 건강의 거울'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구강 점막 질환이 있을 때는 입안이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고 특히 음식을 먹을 때 고통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또 입에서 냄새가 나서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 수도 있다.

     

     

     

    2. 구강 질환 증상

     

    1) 구내염

     

    구내염이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으로 인해 입안 점막(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는데, 발생 원인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입안에 궤양이 생기는 구내염으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면역체계 이상이나 세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뜨거운 음식, 뺨과 혀의 상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피로와 스트레스, 알레르기 등에 의해 증세가 악화할 수 있다. 경계부가 염증성으로 빨갛게 된 흰색 또는 노란빛의 궤양성 병소가 입안 점막에 형성되어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입 주변 얼굴에 발생하며 수포가 발생하고 통증이 심하다. 성인이 되기 전에 잘 나타나며, 전염성이 있는 질환이다.

    편평태선은 세포의 과다 성장으로 인해 뺨, 잇몸, 혀에 두꺼운 하얀 조각이 생기는 구내염이며, 흡연자에게 흔히 나타난다. 잘 맞지 않는 틀니를 사용하거나 뺨을 씹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종양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칸디다증은 곰팡이 감염으로 생긴다. 틀니를 사용하거나 소모성 질환 또는 면역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잘 발생하는데, 특히 어린아이에게서 흔히 발병하며 '아구창'이라고도 한다.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이나 항생제 복용 후에 일어나기도 한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신생아의 입안에 백색의 이끼 같은 반점 형태로 나타난다.

    구내염의 유발인자로는 영양장애, 빈혈, 위장장애, 고열, 감기, 신체의 피로, 구내 불결, 충치, 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다. 그 밖에 비타민(특히 비타민B2, 비타민C) 결핍, 금속 취급 시(수은, 납, 아연, 비소 등), 결핵 감염, 매독 감염, 곰팡이균 감염(아구창) 때도 나타날 수 있다.

     

     

    2) 구각염

     

    사소한 혓바늘에서 아주 심각한 구강암에 이르기까지, 흔히 '입병'이라 말하는 구강 내의 병은 알고 보면 꽤 종류가 다양하며, 발생 원인도 가지각색이다. 그중 식생활과 관련된 원인을 살펴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비타민B 복합체의 부족이다. 입술 양쪽 끝이 빨갛게 부어 있거나 염증이 생기는 이 증세는 '구각염'이라고 하는데 구각염은 비타민B의 일종인 리보플라빈(B2) 결핍의 전형적인 증세이다.

    입꼬리에 부스럼이 나고 갈라져서 생기는 염증으로 딱지 같은 궤양으로 음식을 먹기 힘들어진다. 소아, 특히 남아에 많이 발병하고 성인에게도 생긴다. 며칠 사이에 치유되는 것부터 수개월 동안 지속하거나 재발하는 것도 있다. 원인은 의치, 비타민B2 결핍, 위장장애, 영양장애이고, 연쇄상구균이나 칸디나 등의 진균감염이다.

    유독 아이들에게서 구각염이 잘 나타나는대, 비타민B2인 리보플라빈의 필요량과 관련이 있다. 에너지 대사에서 주효소로 작용하는 리보플라빈은 성인보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더 많이 필요한 영양소이다. 따라서 성인보다는 어린아이들에게서 구각염이 흔히 나타난다. 구각염 감소의 일등공신인 리보플라빈의 가장 좋은 급식원은 우유와 요구르트, 치즈 등의 유제품이다.

     

     

    3) 충치

     

    '벌레 먹은 치아'라는 뜻으로 벌레가 먹은 것처럼 치아의 경조직이 침식되어 훼손되는 증세이다. 치과 의학상 '우식증'이라고 한다. 또 미개인에게는 적고, 반대로 문명인에게 많으며, 또 야생동물에는 없는데 동물원에서 자라는 사육동물에는 있다.

    충치균은 치아 표면에 남아 있는 당과 탄수화물을 먹고 산다. 충치균은 당분을 분해해 글루칸을 만들고 프라그 안에서 충치균이 점차 증식한다. 계속해서 충치균이 설탕을 분해하여 산을 만들어낸다. 치아 구조 중 취약한 부분은 산의 공격으로 탈회가 되어 충치가 만들어진다.

    음식물의 찌꺼기가 부착하기 쉬운 곳은 위턱과 아래컥의 어금니의 표면에 있는 홈이나 쑥 들어간 곳이나 임접 면 앞니의 사이는 충치가 발생하기 쉬운 부위다. 충치에 걸리기 쉬운 소질은 유전한다고 하며, 특히 치아의 발생기에 비타민이나 칼슘이 부족하여 법랑질의 발육 불충분을 일으키거나, 당분이나 산성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당뇨/신장병과 여성에서는 임신도 그 원인으로 볼 수 있다.

     

     

    3. 구강 질환 예방

     

    식사 후와 잠자기 전에는 반드시 이를 닦는다. 위아래로 깨끗이 닦는 것이 중요하며, 충치 예방을 위해 일정 농도의 불소가 들어 있는 물을 마신다. 이쑤시개 사용을 자제하고 치실 사용을 습관화한다.

    단 음식을 적게 먹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다. 젖니를 잘 관리하여 덧니 발생을 예방한다.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구강 건강진단을 받고 스켈링을 받는다.

    병마개 따기 등 치아에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는다. 치아 착색, 입 냄새, 구강암 등의 예방을 위해 금연해야 한다. 구강 질환을 내버려 두면 구취는 물론이고 치음염이나 치주염과 같은 잇몸병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구강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100% 비타민B 복합체 결핍은 아니다. 지나치게 뜨거운 음식을 먹어서 생기는 열성 자극은 구강 점막세포의 변성을 가져오고, 이것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단단하거나 뾰족한 것에 의한 물리적인 자극 상처, 음식을 씹다가 혀를 씹힌 경우에도 염증이 생긴다. 구강 위생을 철저히 하지 않아 세균이 많이 번식하거나 흡연하는 것 역시 구강 건강에 치명적이므로 반드시 금연한다.

     

     

     

    4. 구강에 좋은 영양제

     

    • 비타민B군: 결핍되면 점막에 이상이 생기거나 입속의 점막이 찢어져 강한 통증을 동반하는 구내염이 생긴다. 비타민B군은 에너지 공급에 작용하는 요소라 피곤할 때 발생하는 구내염 예방과 관련이 깊다.
    • 비타민A:  결핍되면 점막이 건조해져 상처가 생기기 쉽다. 세균감염에 대한 저항력, 구내염 예방 및 개선 효과가 있다. 레티놀을 함유한 동물의 간이나 녹황색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 비타민E: 스트레스와 피로를 완화해 구내염 개선과 예방에 효과적이다. 비타민C나 베타카로틴과 함께 먹으면 상승효과가 있다.
    • 칼슘: 칼슘은 인, 마그네슘과 함께 건강한 치아를 만드는 필수성분이다. 결핍되면 치아가 약해져 충치가 생긴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타민D아 함께 섭취한다.
    • 불소: 치아와 뼈에 함유된 초미량 원소로 치아의 재 석회화를 도와 충치로 인한 손상 치아를 회복한다. 에나멜질을 강화해 충치균을 만드는 산에 대한 저항력을 키운다. 많이 먹는 것보다 극히 미량만 먹는 것이 우리 몸에 더 좋다. 과잉 섭취할 경우 치아 표면에 점상이 생겨 광택을 잃고 거무스름하게 되는 반상치가 된다. 쪄서 말린 식품이나 보리새우, 녹차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출처: 내 몸에 맞는 영양제 - 송봉준(원광대학교 식품생명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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