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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증후군'이란 단어는 여러 가지 공통된 증상을 보이지만,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질병에 붙인다. 즉, 여러 가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지만,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가진 환자는 뚜렷한 치료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검사해도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복부에 통증이 있고 팽만감이 있으며 설사나 무른 변을 자주 보는 질환이다. 주기적으로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기도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우리나라 5명 가운데 1명이 걸려 있거나 걸린 적이 있으며 30~40대 나이가 발병률이 높고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 예민한 사람, 위장이 약한 사람, 소심하거나 꼼꼼한 사람, 불규칙한 식사를 하거나 다이어트를 자주 하는 사람, 과도한 음주나 흡연하는 사람, 노출이 심해 몸이 차가운 사람, 기력이 약한 사람, 밀가루나 지방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 등이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많이 걸리는 편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잦은 트림이나 방귀, 장명음(장의 운동에 따라서 나는 꾸르륵거리는 소리)이 동반되므로 사람이 많은 곳에 있을 때는 긴장하게 되고 대인관계를 기피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환자 당사자는 남모를 괴로움을 느끼는 질환이다. 기질적으로 발견되는 이상은 없더라도 위장관 감각의 과민성이 증가하고 정상적인 운동성이 떨어진 상태여서 적절한 식생활 관리로 위장관의 기능이 회복되고, 예민한 자율 신경계의 균형을 찾아주면 호전될 수 있다.
아래 표를 보고 두 가지 이상이면 대사 장애가 있는 것으로 판정되며, 한 가지에 해당해도 문제점을 찾아 빨리 개선해서 위험 수준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판정 기준 | ||
항목 | 남성 | 여성 |
허리 둘레 | 90cm 이상(35.5인치) | 85cm 이상(33.5인치) |
중성지방 | 150mg/dl 이상 | 150mg/dl 이상 |
HDL 콜레스테롤 | 40 이하 | 50 이하 |
혈압 | 135/85 | 135/85 |
공복 혈당 | 100 이상 | 100 이상 |
2.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다음은 자신이 얼마나 건강한지 진단해보는 대장 질환 기능에 관한 설문 내용이다. 각 질문지에 해당하는 번호에 점검하고 합산해본다.
3. 과민성대장증후군 예방
운동은 격렬한 활동보다는 산책이나 가벼운 등산 등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활동이 좋다. 신경성으로 소화가 안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소화기관은 자율신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 자율신경은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없고 산책이나 명상, 복식 호흡 등으로 안정을 주면 큰 도움이 된다.
식사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하여 소화기관이 활동하고 휴식하는 리듬을 규칙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정해진 식사와 간식 시간 외에는 물을 제외하고는 먹지 않는다. 적은 양의 음식 섭취도 이 리듬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식사 후 3시간까지는 눕지 말아야 한다. 특히 저녁 시사는 잠들기 3~4시간 전에 가볍게 하여 소화기관이 일을 마치고 편안한 상태에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은 기본적으로 자연 상태에서 얻는 음식보다 생명 에너지가 떨어지고 식품 첨가물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 사람은 음식물에서 각종 영양소 등의 물질뿐만 아니라 동식물의 생명 에너지를 얻으며 살아간다.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음식의 양은 적게 먹으면서 체내 흡수율을 높여 효율적인 대사가 되도록 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생명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받아야 한다. 많은 양의 가공음식보다는 자연에서 얻은 양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제거해야 한다. 카페인, 알코올, 밀가루, 찬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과 가공식품을 자제한다.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은 개인차가 크므로 스스로 판단해 증상을 보이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자주 마시면 소장의 운동이 촉진되고 대장에서 수분과 전해질의 흡수가 떨어져 설사를 유발한다. 장이 예민한 사람은 과한 음주를 금한다.
4. 장에 좋은 영양제
식이섬유: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변비가 있을 때는 식이섬유를 먹으면 장관이 촉진되어 배변이 원활해진다.
비타민C: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은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는데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킨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항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여 스트레스에 대항할 준비를 한다. 이때 비타민C는 부신의 작용을 높이는 호르몬의 합성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인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항스트레스 작용이 큰 비타민C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 비타민C는 다양한 효능을 가진 영양소이다. 그러나 수용성이라 체내에 쌓이지 않고 섭취 뒤 두세 시간이면 체외로 배출된다. 따라서 하루 세 끼 식사 때마다 먹어야 한다. 아세로라, 구아바, 피망, 양배추, 감, 키위, 딸기, 브로콜리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감기나 인플루엔자, 피로, 스트레스, 두통에 효과가 있다.
유산균: 과민성대장증후군에는 비피더스를 비롯한 유산균 제품이 효과적이다. 장에는 약 1백 종의 장내 미생물이 정착하여 살고 있는데 건강에 가장 좋은 균은 비피더스균이다. 장내에서 병원 미생물이 번식하는 것을 막고 감염성 설사와 변비를 예방하고 개선한다. 비피더스균은 위산에 파괴되믈 식후에 섭취한다. 장내의 비피더스균을 늘리려면 먹이가 되는 우유의 유당이나 양파, 우엉, 마늘에 함유된 프락토올리고당과 함께 섭취하면 된다. 요구르트를 먹어서 유산균이 체내에 들어오면 장내 비피더스균이 증식한다.
출처: 몸에 좋다는 영양제 - 송봉준(원광대학교 식품생명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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