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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상식 =

치매 예방과 영양제

라이프체인징시크릿 2024. 6. 6. 14:43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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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치매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7명 가운데 1명이 치매에 걸린다는 조사가 나와 매우 충격적이다.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는 죽음보다 더 두려운 병이다.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구분이 어려울 때도 있으나 일반적인 노화와 치매에는 차이가 있다. 식사한 사실은 기억하지만, 반찬이 무엇인지 기억하지 못하면 노화이고, 식사한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면 치매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며 성격이 변하지 않았으면 노화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겨 보호가 필요한 상태거나 화를 잘 내고 의심을 잘하는 성격으로 변했으면 치매다.

    치매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 지적장애는 태어날 때부터 지적 수준이 크게 떨어진 상태를 일컫고,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보다 인지 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은 수없이 많다. 이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면 첫째는 노인성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둘째는 혈관성 치매, 셋째는 그 밖의 질환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중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전체 치매의 80~90%를 차지한다.

    원인 모르게 뇌세포가 죽어가는 알츠하이머병은 의학 발전에 기대를 거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혈류의 장애 때문에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는 예방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뇌세포가 왕성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뇌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극소화해야하고, 뇌세포에 신선한 혈액을 공급해 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폐나 심장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

    치매를 걱정하면서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운동을 하지 않으며 건강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치매에서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2. 치매 증상

     

    1) 알츠하이머병 치매

     

    알츠하이머병은 보통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주로 발병하고, 65세 이상 노인의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건강했던 뇌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면서 치매 증상이 발생하는데 아직도 왜 뇌세포가 죽어 가는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유전자의 이상 때문에 뇌세포 안에 잘못된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이 잘못된 단백질이 노폐물로 작용하여 뇌세포가 죽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위험 요소는 고령, 여성, 가족력 등이다. 불행하게도 이와 같은 위험 요소는 피할 수가 없으며 예방법이 마땅치가 않다. 다만 학력이 높거나 지적수준을 많이 요구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에 덜 걸리는 것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서도 컴푸터를 배우거나 외국어를 배우는 등 적극적으로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

     

     

    2)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병에는 뾰족한 예방법이 없는 데 비해, 혈관성 치매는 중년부터 꾸준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더구나 혈관성 치매에 걸리더라도 초기에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고 호전되기도 한다. 

    혈관성 치매란 뇌혈관 질환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치매를 말한다. 혈관 벽이 두꺼워져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차단되고 뇌세포가 죽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혈관성 치매에 걸리게 된다.

    혈관이 막히면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발음이 나빠지고, 얼굴이 비뚤어지며 언어 장애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오랫동안 혈관 안쪽에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우리 몸이 견디다 못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깨끗한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젊어서부터, 늦어도 중년부터는 이에 대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 비만, 운동 부족 등과 같은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혈관이 지저분해질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성인병이 시작되는 40대부터는 혈압이 높은지, 당뇨병이 있는지, 혈액검사에서 콜레스테롤이 높은지를 점검해야 하고, 담배를 끊어야 하며,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3. 치매 예방

     

    치매를 예방하려면 수영, 자전거, 빠르게 걷기와 같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해산물, 등푸른생선, 견과류 등을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절주와 금연을 하고, 체중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피하고, 잠을 푹 자야 한다. 이와 같은 권고 사항들은 인지력의 저하가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개인의 지속적인 노력과 습관 개선을 통하여 예방할 수 있다고 인식해야 한다.

    일상적으로 하는 행동으로 뇌를 건강하게 할 수 있고, 인지력 저하를 막을 수 있다. 뇌를 건강하게 하는 방법에는 십자수, 종이접기, 뜨개질처럼 손과 머리를 함께 움직일 수 있는 활동이 뇌 발달을 돕는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달 말 혹은 이번 주까지 다 완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단조로운 일상에 변화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손을 사용해본다. 집 안의 가구를 재배치하는 것도 뇌를 자극한다. 눈을 감은 채 익숙한 일을 하거나 퍼즐 놀이를 하는 것, 책을 소리 내어 읽거나 새로운 소식을 주위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도 뇌를 건강하게 한다.

    대한치매학회는 치매 예방 캠페인으로 '진인사대천명'이라는 강령을 냈다.

    첫째, 규칙적인 운동은 치매에 걸릴 확률을 3분의 1로 줄인다. 일주일에 3번 이상, 30분 이상 운동하고 환절기처럼 체온 변화가 심한 새벽과 저녁은 피하고 꾸준히 즐겁게 하는 것이 좋다.

    둘째, 흡연자라면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 담배의 유해성분인 니코틴은 뇌혈관을 수축해 뇌의 혈액순환을 막는다. 담배를 피우면 치매 발생률이 2.5배, 매일 한 갑씩 피운다면 3배 높아진다.

    셋째, 왕성한 사회활동으로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줄인다. 인간에게 최고의 스트레스는 외로움이다. 매일 누군가와 한 번 이상 만나서 이야기하면 치매 발생률이 절반으로 감소한다. 노인대학, 노인정, 복지관 등을 이용해 사회활동을 하고 가족들과 일주일에 3번 이상 전화한다.

    넷째, 많이 웃자. 웃으면 뇌가 즐거워진다. 웃음은 운동과 같은 효과를 줄 뿐만 아니라 우울증도 예방해준다.

    다섯째, 뇌를 많이 쓰자. 뇌를 놀리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증가한다. 책이나 신문읽기, 바둑, 장기, 고스톱 등 좋아하는 대뇌 활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여섯째, 천박하게 술을 많이 마시지 말자. 과음하면 치매 위험도가 7배나 높아지며 과음이나 습관적인 음주는 뇌세포를 파괴해 기억력을 저하한다.

    일곱째, 신선한 과일과 채소, 견과류, 등푸른생선과 김 및 해초류를 많이 먹는다. 하루에 6잔 이상 물을 먹는 등 수분 섭취도 충분히 하고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피한다.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침 식사는 꼭 해야 하며 식사는 천천히 씹어 먹고 고혈압이 있는 경우 약간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노화로 인해 질병에 걸리면서 여러 가지 약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꼭 필요한 약만 먹는 것이 좋다.

    여덟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생활 질환에 주의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은 뇌졸증에 의한 혈관성 치매를 일으키며 알츠하이머병도 악화한다. 정기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꼭 점검해야 한다.

    아홉째, 뇌 손상을 피해야 한다. 두뇌 손상도 치매의 위험요인 중 하나로 노인의 경우 운동능력이 저하돼 넘어지기 쉽다. 넘어져서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고 특히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앉았다 일어날 때, 계단 및 화장실 이용 시 주의해야 한다.

    열째, 여가활동을 열심히 하자. 집에서 마당 가꾸기, 원예, 뜨개질하기, 집 청소하기, 요리하기 등을 활발히 하면 치매 위험률을 40% 낮춘다. 연극, 영화, 전시 관람, 박물관 관람, 여행도 열심히 한다.

     

     

     

    4. 치매에 좋은 영양제

     

    • 종합: 뇌혈관성 치매의 진전을 막으려면 혈압과 콜레스테롤이 가장 중요하다. 염분을 많이 먹으면 혈액량이 증가하여 혈압이 올라가 뇌혈관 장애가 일어나 치매로 진행될 수 있다. 영양이 결핍되는 식사를 하면 뇌출혈이 일어나 치매가 올 수 있으니 균형 잡힌 식사가 매우 중요하다.
    • DHA와 EPA: 치매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는 DHA와 EPA가 있다.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면 뇌혈관 장애를 막아준다. DHA는 뇌의 발육과 기능 유지에 매우 중요한 성분이며 뇌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개선한다.
    • 타우린: 굴, 참치, 조개, 대추 등에 많이 들어 있는 타우린은 뇌 활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 레시틴: 뇌세포와 뇌혈관을 청소하는 두뇌 영양제이자 혈관의 세제로 노폐물을 배출한다. 콜레스테롤을 개선하며 항산화 작용을 한다.
    • 비타민E: 뇌세포의 산화를 막아 치매 증상의 악화를 막는다. 잣, 호두, 피칸, 아몬드, 땅콩 같은 견과를 매일 한 줌씩 먹는다.
    • 비타민C: 혈액 내 해로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 카테킨과 키토산: 차의 떫은 맛 성분인 카테킨은 혈압 상승과 뇌혈관 장애를 억제한다. 매일 차를 마시는 습관은 뇌혈관성 치매를 예방하는 길이다. 뇌를 활성화하는 카테킨, 신경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키토산도 치매에 좋다.
    • 아연: 모든 신체 기관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조정하고 DNA 합성에 필요한 효소를 만들어 신경의 미세섬유를 엉키지 않도록 방지함으로써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영양소이다. 아연이 부족하면 신경계 이상을 초래하여 치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엽산: 치매에 걸린 사람에게는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 세 종류의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한데, 이때 엽산은 이 물질들의 원료가 되는 아미노산이 만들어질 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권장량 이상으로 엽산을 먹으면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 엽산은 음식보다는 영양제로 공복에 먹어야 흡수율이 좋다.
    • 은행잎 추출물: 혈애긔 흐름 악화로 발생하는 치매에 효과가 있음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은행의 녹색 잎에는 징코로이드라는 성분과 여러 종유의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들이 서로 상승 효과를 일으켜 말초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의 점도를 낮춘다. 혈액 순화이 원활해지면 뇌에 영양소와 산소가 잘 공급되어 치매가 예방된다.

     

     

     

     

    출처: 내 몸에 맞는 영양제 - 송봉준(원광대학교 식품생명공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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