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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리놀렌산은 오메가6 지방산의 일종으로 불포화지방산이다. 체내에서 리놀산으로부터 합성되어 염증을 줄여주는 호르몬 유사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을 만들어낸다. 이 물질은 동맥경화,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과 같은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고 비만을 방지하는 등의 효과가 있으며 여성의 월경 전 증후군이나 생리 불순,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좋다.
감마리놀렌산을 꾸준히 먹으면 여성 에스트로젠의 양이 조절된다. 감마리놀렌산은 불규칙한 월경을 정상화하고 생리통과 월경전후군을 감소하는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어서 여성에게는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체내에 충분한 양의 감마리놀렌산을 유지하면 고지혈증 환자의 경우엔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화되는데, 특히 유익한 HDL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은 저하시킨다. 세포막의 탄력성을 유지해 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감각 소실도 개선해 준다.
규칙적으로 먹으면 혈행 흐름이 좋아질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갱년기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중년 이후 여성의 건강 유지에 특히 좋다. 또한 지방조직을 자극해서 연소함으로써 비만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
감마리놀렌산의 주요 원료는 달맞이꽃 종자유로 시중에는 감마리놀렌산이라는 이름보다는 '달맞이꽃 종자유'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을 정도이다. 천연 상태에서는 달맞이꽃이나 모유 등에만 극히 제한적으로 함유되어 있다.
콩, 옥수수, 땅콩,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당근, 잣, 호두, 통밀, 연근, 해바라기씨유 등에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었는데, 이 지방산이 감마리놀렌산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때 필요한 성분은 아연, 비타민C, 비타민B군, 비타민E와 마그네슘 등이다. 멸치, 굴, 대두, 검정깨, 미꾸라지, 현미, 고추, 김, 대구, 북어,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과 함께 먹어야 한다.
그러나 서구식 식습관과 가공식품 섭취, 각종 스트레스, 술이나 커피와 같은 기호식품을 즐기는 습관 등에 따라 이 변환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체내에서 변환되기 어렵고 합성이 되지 않으므로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외부에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의 흐름을 좋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추기를 원한다면 8% 이상 천연 상태의 감마리놀렌산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게 바람직하다. 달맞이꽃 종자유는 약 8%의 감마리놀렌산과 70% 가량의 리놀렌산 등으로 구성돼 있어 비만이 있고 혈행이 안 좋은 사람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이들에게 효과가 있다.
감마리놀렌산은 아주 드물지만,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발작 장애가 있다면 감마리놀렌산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또 드물게 임신부에게서 조기 진통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섭취하기 전에는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출처: 몸에 좋다는 영양제 - 송봉준(원광대학교 식품생명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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