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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바닥을 배에 댔을 때 배 전체가 따뜻한 사람은 몸 전체도 따뜻하며, 건강한 사람이다. 반대로 배 전체가 차가운 사람은 몸 전체가 차가운 사람이다. 아무리 '손발이 뜨겁다'든가 '식사를 하거나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난다'처럼 일견 열이 많은 체질처럼 보이는 증상을 지닌 사람이라도 배가 차면 '냉한 체질'이나 '체온 저하가 있다'라고 판단해도 된다.

    정상체온(36.5도)보다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이 30% 이상 떨어지고, 신진대사도 약 12%가 저하된다. 따라서 배가 차가운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어떤 병에 걸린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이다. 또 신진대사가 저하돼 있으므로 쉽게 살이 찐다.

     

    1. 배꼽 아래가 차가운 사람

     

    손바닥을 배꼽보다 위에 대면 따뜻하지만, 배꼽보다 아래쪽에 대면 차가운 증상은 대부분 여성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는 하반신 전체가 냉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반신이 냉하면 하반신에 있어야 마땅한 혈액과 열, 기가 하반신에 있을 수 없게 되어 몸 위쪽을 향해 밀려 올라온다.

    따라서 심장이 위쪽으로 밀려 올라간 느낌으로 두근두근한다, 폐도 압박을 당하는 느낌으로 숨이 차다, 목에 무언가가 막힌 느낌이 난다, 얼굴이 붉어진다, 발진이 난다, 안절부절한다, 불안, 초조, 불면이 생긴다와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 상반신으로 피가 몰리기 때문에 (팔로 측정하는) 혈압도 올라간다. 이런 증상을 '승증'이라고 한다.

    이처럼 피나 기, 열이 위로 향하면, 몸 아래쪽으로 향하는 기능이나 증상이 저하된다.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변비, 생리 불순이 생기고, 소변 양이 적어지거나 소변 줄기가 약해지기도 한다.

     

    2. 배가 부분적으로 차가운 사람

     

    명치가 차가운 경우

     

    명치 쪽이 차가운 것은 명치 안에 있는 위가 차갑기 때문이다. 즉 위의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이 부위가 차가운 사람은 이런 증상을 방치해 두면 앞으로 위염, 위궤양, 위암과 같은 위 질환에 걸리기 쉽다.

     

    오른쪽 옆구리에서 명치가 차가운 경우

     

    오른쪽 옆구리에서 명치 부위에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이 있다. 따라서 복부의 다른 어떤 부위보다 이 부위가 차가운 사람은 간장병을 앓을 가능성이 있으며, 아직 발병하지 않았더라도 방치하면 간장병에 걸리기 쉽다.

     

    하복부가 차가운 경우

     

    하복부가 차가운 경우는 여성에게 많이 볼 수 있다. 하복부에 있는 자궁, 난소, 방광, 신장, 대장하부에서 직장에 걸쳐 혈액순환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하복부가 차가운 사람은 자궁근종, 자궁암, 생리불순, 생리통, 난소낭종, 난소암, 방광염, 신장염이나 요로(신장, 요관, 방광, 요도)의 염증이나 결석, 암, 대장암에 걸리기 쉽다.

     

     

    3. 복근

    탄력성으로 건강상태, 생명력을 알 수 있다

     

    배를 손바닥으로 눌러도 쉽게 들어가지 않는 사람이나 누르면 복근에 반발력이 있는 사람은 체력이 좋은 사람이라고 판단해도 좋다. 반대로 손바닥으로 배를 압박하면 아무런 저항도 없이 쑥 들어가는 사람이나 심한 경우에 손바닥을 통해 배 너머로 등골이 닿는 느낌이 날 만큼 배의 힘이 약한 사람이 있다. 위를 보고 누우면 배가 들어가는 사함이 이런 타입에 속한다. 이처럼 복근이 약한 사람은 그 밖의 어떤 자각증상, 타각증상이 없어도 체역이 저하된 상태로 보면 된다.

    캐나다 요크대학의 연구자가 20세~69세 사이의 사람들을 대상으로(8,000명 이상) 13년간 추적해 복근운동, 팔굽혀펴기, 손아귀 힘(악력), 팔과 종아리의 근력, 체지방률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검사가 진행되던 13년 동안에 사망한 238명 중 복근운동 횟수가 하위 였던 사람들, 손아귀 힘이 약한 순으로 아래에서 전체의 4분의 1에 들어가 있었던 사람들의 사망률이 높았다는 데이터가 있다. 이 사실을 통해서도 복근의 강약은 건강이나 생명력과 비례하는 것이라고 말해도 좋다.

     

     

     

     

    출처: 전조증상만 알아도 병을 고칠 수 있다 - 이시하라 유미(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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