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건강 상식 =

내 몸에 꼭 필요한 영양제 - 7. 베타카로틴

라이프체인징시크릿 2024. 6. 17. 10:08

목차



    반응형

     

    카로틴은 알파, 베타, 감마 카로틴의 총 세 가지 종류로 나뉘며 이 가운데 베타카로틴은 녹황색 채소류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으로 체내에 흡수되면서 비타민A로 변환된다. 눈에 좋은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A는 점막의 상피세포를 보호하는 데 있어서 톡톡히 한몫을 해낸다.

    인체는 피부는 물론 장기와 눈 모두 상피세포로 이뤄진 점막으로 되어 있다. 특히 호흡기계 기관지에서 점막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점막이 손상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질환이 기침과 가래를 동반한 감기이다.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것도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염증 물질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영양학회에서는 감기를 몰아내는 영양제로 비타민A를 가장 먼저 추천한다.

    미세먼지가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유입돼도 점막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대부분 걸래 가래로 배출할 수 있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점막에서 다 걸러내지 못하고, 허파꽈리 깊숙이 침투하는 것도 있지만, 이 같은 초미세먼지의 질병 유발 역시 베타카로틴의 항산화 효능으로 예방할 수 있다.

     

    베타카로틴은 조직 내 지방산의 산화나 과산화물의 형성을 막아 세포와 세포막 사이에서의 활성산소 연쇄반응을 차단해 세포막을 보호한다. 실제로 임상에서도 폐건강에 좋은 영양소로 베타카로틴을 추천한다.

    또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의 불필요한 과잉 산소인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줌으로써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노화 방지 효능을 지녔으며 최근에는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베타카로틴을 충분히 섭취하게 되면 유방암, 대장암, 폐암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낮아진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E와 함께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와 관상동맥경화증 등의 심장 질환을 예방한다.

     

    베타카로틴 효능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이 시력 보호이다. 베타카로틴은 눈이 필요로 하는 물질을 만들어서 눈에 해를 끼치는 독소를 제거한다.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눈에 관련한 질환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그 밖에도 당뇨, 류머티스성 관절염, 피부 습진, 아토피 등의 질병에도 효과를 보인다.

     

    베타카로틴이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환되는 비율은 섭취량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므로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당근, 파슬리, 쑥갓, 청경채, 시금치, 부추 등이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베타카로틴을 채소가 아닌 종합비타민제와 같은 보충제의 형태로 먹으면 오히려 폐암 발생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흡연자가 베타카로틴을 음식이 아닌 보충제로 먹었을 때는 오히려 폐암 발생 가능성이 20~30%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고용량의 정제된 베타카로틴이 왜 흡연자들에게만 반응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흡연자에게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능력이 상실되어 무용지물이며, 흡연으로 인한 활성산소의 폭발적 증가를 자극한다는 설도 있다. 베타카로틴이 흡연자의 폐에서 어떤 병리학적 화학반응을 하는 것 같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므로 흡연자는 채소와 같은 천연식품이 아닌 보충제의 형태로 베타카로틴을 복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