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꼭 필요한 영양제 - 22. 알리신

 

1. 알리신은?

 

<동의보감>에 마늘은 '몸의 냉기를 몰아내고 간장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힘을 준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마늘에는 알리신, 티아민 등 몸에 좋은 성분들이 가득하다.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은 알리나제라는 효소에 의해 가수분해되어 생성되는 유황 화합물이다. 마늘 특유의 자극적이고 매운 냄새의 근원은 바로 알리신으로 마늘이 가진 약효 성분이 주된 물질이다.

 

2. 알리신 효능

 

알리신은 살균과 항균 작용 외에도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소화를 촉진하며, 인슐린의 분비를 도와 당뇨병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최근에는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문제가 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제거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알리신은 살모넬라균이나 병원성 곰팡이, 효모의 생육을 억제하며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열에 불안정하여 곧바로 분해되는데 분해가 되어도 강한 항균작용, 항곰팡이 작용이 우수하여 이질균, 구충제, 장티푸스균, 콜레라에 효과가 있다.

이처럼 알리신은 강한 살균 및 항균 작용이 특징이며, 탄수화물, 단백질과 결합하여 그 약효를 한층 높이는 작용을 가지고 있다. 지질과 결합하면 비타민E와 비슷한 작용을 하는 지질알리신이 되어 항산화 작용과 적혈구 증강작용으로 노화예방에 탁월하고 동맥 경화를 예방한다.

 

알리신이 비타민B1(티아민)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이 되는데, 이는 장내의 어떤 세균에도 파괴되지 않고 흡수가 잘 되어 활성지속성 비타민B1으로도 불린다. 이 비타민은 탄수화물을 분해해 에너지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보통 티아민보다 효과가 크다. 피로 해소와 정력 증강에 도움이 되며 체내 흡수율이 티아민보다 훨씬 커서 몸에 축적된다.

 

3. 알리신 섭취 시 유의 사항

 

마늘, 파, 양파, 부추 등에 알리신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B1도 함유되어 있어 알리티아민도 기대할 수 있다. 생마늘을 많이 먹으면 복통이나 빈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볶거나 구워서 하루 두세 쪽씩 먹으면 좋다.

알리신은 체내에 쉽게 침투가 되어 보름만 먹어도 그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알리신은 혈액 청소에는 탁월하지만, 혈액 응고를 방해하므로 수술 일주일 전에는 먹지 말아야 한다.

 

 

 

 

출처: 몸에 좋다는 영양제 - 송봉준(원광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