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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심장 질환이란?

     

    심장의 주된 역할은 산소와 영양분을 식도 있는 혈액을 온몸에 흐르게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1분에 60~80회 정도 심장근육이 수축한다. 심장은 크게 왼쪽 부분과 오른쪽 부분으로 나뉜다. 오른쪽과 왼쪽에는 각각 심방과 심실이 있고, 각 부분 사이에는 판막이 있다. 왼쪽 부분은 산소와 영양분을 실은 신선한 혈액을 뿜어내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오른쪽 부분은 각 장기를 순환하여 심장으로 들어오는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실은 혈액을 폐로 순환해 다시 산소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심장 질환은 심장을 구성하는 구조물의 구조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을 말한다. 심장병 중에 어머니 뱃속에서 심장이 생기는 과정에서 잘못이 생겨 발생한 경우를 선천성 심장병이라고 하는데 이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은 정상 심장으로 태어난 후 동맥경화증, 고혈압, 부적절한 생활습관, 염증에 의해 후천적으로 생긴다. 서구화된 식습관은 심장 관련 질환을 크게 증가시켰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추세이며 발병 나이 또한 어려지고 있다.

     

     

    2. 심장질환의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부정맥

     

    정상적인 심장은 우심방 꼭대기에 있는 '동결절'이라는 지휘 조직에서 만든 전기 자극으로 분당 60~100회의 빠르기로 규칙적으로 뛴다. '부정맥'이란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는 것을 말하며 종류가 매우 많다. 부정맥이 생기면 곧바로 심장 박동이나 맥박이 불규칙해지거나, 분당 60회 미만으로 느려지거나, 분당 100회 이상으로 빨라지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악성 부정맥은 대부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관상동맥의 동맥경화증이 원인으로 심장판막증, 심근증, 고혈압 등의 심장 질환에 합병되어 나타난다. 

    가슴이 이유없이 두근거리거나, 호흡곤란, 흉통, 현기증, 실신 또는 심장 마비 등이 발생하였을 경우 부정맥이 원인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심장병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2) 심장판막증

     

    심장에는 피가 거꾸로 흘러가는 것을 막아주는 심장판막이 있다. 여기에는 좌심방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대동맥판막,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있는 승모판막, 우심실과 폐동맥 사이에 있는 폐동맥판막,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에 있는 삼첨판막 등 4개의 판막이 있다.

    심장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에 판막이 손상되어 피의 흐름이 막히거나 피가 거꾸로 흘러갈 수 있다. 승모판막이 좁아진 경우를 승모판막 협착증, 잘 닫히지 않는 경우를 승모판막 폐쇄부전증, 대동맥판막이 좁아진 경우를 대동맥판막 협착증, 잘 딛히지 않는 경우를 대동맥판막 폐쇄부전증이 한다.

    심장판막증의 증상은 판막이 손상된 정도에 따라 심하지 않으면 증상이 없다. 그러나 대부분 안정을 취할 때는 증상이 없다가, 운동하거나 빨리 걸으면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 가슴 두근거림, 가슴 통증, 부종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대동맥판막이 좁아진 경우에는 온몸으로 나가는 혈액의 흐름에 제약을 받아 현기증, 기절, 운동 중 가슴 통증이 나타난다.

     

     

    3) 선천성 심장병

     

    엄마 뱃속에서 심장 구조물이 생기는 과정에 결함이 있는 것을 선천성 심장병이라고 한다. 아이들과 달리 특별히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여 어른이 되어서야 증상이 나타나거나, 어른이 되어서도 증상이 없어서 발견이 안 되거나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도 많다.

    성인에서 선천성 심장병의 경우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 대개 어릴 때부터 선천성 심장병을 진단받던 사람 중에 심장 기능이 나빠지면 심부전이 되어 펌프 기능이 떨어져 피를 온몸에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하니까 점차 피곤해지고 걸으면 숨이 찬다. 또 피가 몸에 정체되어 얼굴이나 다리가 붓고, 어떤 경우에는 부정맥이라고 해서 심장의 맥박이 비정상적인 상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 일상생활에 큰 문제는 없지만 치아 관리를 잘해야 한다. 치아에 문제가 생겨 세균 감염이 되거나 치과 치료를 받을 때 입 안의 세균이 상처를 통해 몸 안의 피 속으로 들어오면 선천성 심장병 환자의 결손 부위에 세균이 자리 잡아 감염성 심내막염이라는 무서운 병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선천성 심장병 환자는 평소 입안을 청결히 하고 치과 진료를 받을 때 심장병이 있음을 미리 알려서 예방 차원에서 항생제를 투여 받아야 한다. 치과 처치뿐만 아니라, 편도선 수술, 외과적 수술 및 비뇨생식기 수술을 받을 때에도 미리 의사와 상의하여 항생제로 심내막염을 예방해야 한다. 특별한 원인 없이 열이 계속 나거나 심한 기침과 호흡곤란 등이 있으면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4) 심부전증

     

    심장 기능이 약해져서 피를 잘 뿜어내지 못하거나 심장에 피가 잘 들어가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로 심근이 약해지는 경우나 심장에 피가 잘 공급되지 않는 관상동맥 질환이나 고혈압, 심근증 혹은 심장판막 질환 등이 원인이다.

    운동할 때 호흡곤란이 나타나며, 호흡이 점점 가빠지면 앉아 있어도 숨이 차고, 밤에 잠을 자다가 갑자기 숨이 가빠져 잠에서 깨는 증상을 보인다. 머리가 아프고 잠이 안오거나 불안감을 느끼거나 정신이 혼미해지는 경우도 있다. 온몸이 붓고 얼굴이 파랗게 되기도 하고 황달이 나타난다. 때로는 심각한 부정맥으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기절하기도 한다.

     

     

    5) 협심증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고 동맥 내에 핏덩어리가 생기거나 동맥이 수축하면 가슴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를 일컬어 '심장을 조인다'라고 해서 혐심증이라고 한다. 가슴 한가운데서 쥐어짜듯이 아프고 왼쪽 어깨 부위로 통증이 퍼지는 증상을 보인다.

    처음에는 심한 운동을 할 때만 가슴이 아프다가 점차 가벼운 운동을 할 때도 가슴이 아픈 경우는 안정형 협심증이라고 한다. 안정형 협심증이 진행되면 쉬고 있는 상태에서도 가슴이 아프고 통증의 횟수와 정고가 증가하는데 이러한 경우는 불안정형 협심증이라고 한다.

    잠잘 때, 특히 새벽에 혈관이 수축하여 통증이 생기는 경우는 이형 협심증이며, 통증이 없는 경우는무증상 심근허혈이다.

     

     

    6) 심근경색증

     

    심장의 혈관인 관상동맥이 막혀서 심장이 되사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사람의 질병 중 가장 사망률이 높아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50% 정도가 사망하고 병원에 도착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하여도 사망률이 10%에 이른다.

    심한 가슴 통증이 나타나고 식은 땀, 메스꺼움 등이 함께 나타난다. 심근경색증에서 가슴 통증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통증이라고 한다. 가슴의 통증은 짓누르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고 이깨나 팔로 퍼질 수 있다.

    가능하면 움직이지 말고, 혀 밑에 넣거나 뿌리는 니트로글리세린이 있으면 즉시 복용해야 한다. 망설이지 말고 119를 불러서 응급실로 가야 한다. 발병 6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심장의 괴사를 막을 수 있고 늦어도 12시간 안에 도착해야 심근을 성공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

     

     

    7) 돌연사

     

    평상시 아무런 증상이 없던 사람이 심장병 증상이 발생한 지 1시간 이내에 갑자기 사망한 경우를 말한다. 건강했던 사람이 갑자기 죽는 경우는 대부분 심장마비에 의한 돌연사이다. 아무런 심장병 없이 돌연사가 발생하는 경우는 열 명에 하나 정도이고 대부분은 심장병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 심장의 혈관인 관상동맥의 동맥경화증에 의한 관상동맥 질환이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하여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미국에서는 90초당 1명씩 돌연사하고 천명당 2명 정도가 돌연사로 사망한다. 우리나라는 발생률이 미국보다 낮으나 최근에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주로 부정맥에 의해 발생하며, 심장 기능이 심하게 떨어져서 피를 제대로 뿜어내지 못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연구에 의하면 돌연사의 90%는 부정맥에 의해 발생하고 10%는 심장 펌프 기능의 이상에 의해서 발생한다.

    심한 심근경색으로 인해 많은 심근이 파괴된 경우에는 심장을 싸고 있는 주머니인 심낭에 물이나 피가 많이 고여서 심장이 압박되는 심낭압전, 몸 안에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이 파열되는 경우에는 다리나 뱃속에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서 혈전이 생긴 후 폐로 가서 혈관을 막아버리는 폐동맥혈전색전증, 심장판막의 폐쇄 등에 의해 생긴다.

    돌연사는 동맥경화증의 위험이 많은 사람에게 생길 가능성이 많다. 동맥경화증 위험이 많은 원인은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스트레스, 운동 부족, 과음 등이다.

    돌연사 환자의 상당수는 발생 수일 또는 수주 전에 이상한 증상을 경험한다. 따라서 난생 처음 다음과 같은 증상을 경험했을 경우에는 지체없이 심장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가슴 가운데 부분이 수분 이상 지속되거나 일시적으로 갑작스러운 압박감 혹은 충만감이나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나 통증이 있을 때, 가슴 중앙부로부터 어깨, 목, 팔 등으로 전달되는 가슴의 통증이 있을 때, 머리가 빈 느낌이나 실신, 발한, 호흡곤란 등을 동반한 가슴의 불쾌감이 있을 때, 육체 활동이나 정신적 흥분 등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휴식 중에 가슴의 통증이 있을 때, 심장이 매우 빨리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경우이다.

     

     

    출처: 몸에 좋다는 영양제 - 송봉준(원광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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