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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라틴어로 '디아베테스 멜리투스(diabetes mellitus)'라고 한다. '디아베테스(diabetes)'는 희랍어 '사이폰(siphon: 흘러 나간다는 의미)'에 해당하는 말로 '다뇨(多尿)'를 뜻한다. '멜리투스(mellitus)'는 '달다'라는 뜻이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어 혈당을 세포로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하는 인슐린 결핍으로 생기는 병이다. 혈중 당분이 몸속 세포에 이용되지 않고 남은(고혈당) 탓에 혈당을 조금이라도 낮추려는 반응이 생겨 갈증을 느끼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그 결과 소변의 양이 많아지고 소변 속에 당이 배출된다.
에너지원인 당분이 혈액 속에 많은데도 몸속 세포에 이용되지 않기 때문에 온몸은 힘이 없고 나른해진다. 당분은 세균이 아주 좋아하는 먹이이므로 몸속에 세균이 증식해 폐렴, 결핵, 방광염, 피부염 등에도 잘 걸리게 된다. 또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눈 망막의 혈관, 신장 혈관, 신경을 성장시키는 혈관이 손상을 입어 망막증에서 실명으로, 당뇨병성 신증에서 신부전으로, 신부전에서 투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때로는 지각 이상이나 운동 마비 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당이 몸 세포 안에서 연소되려면 비타민B1/B2/B6, 니코틴산, 판토텐산(pantothenic acid)과 같은 비타민과 인, 마그네슘, 철, 아연과 같은 미네랄이 필요하다. 또 인슐린 합성에는 망간과 아연이 관여한다. 따라서 당뇨병의 원인에는 단순히 당분을 지나치게 섭취한 것뿐 아니라 이 같은 비타민, 메네랄이 부족한 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체온이 낮으면 당분이 잘 연소되지 않는다. 따라서 몸의 냉증도 당뇨병과 큰 관련이 있다.
평소 당뇨병 환자를 진찰하면서 깨달은 것은 상반신은 비만이지만 하반신은 비정상적으로 마른 사람이 대부분인 점이다. 당뇨병은 다리 저림, 부종, 임포텐츠(성적 불능증), 당뇨병성 신증처럼 하반신에 증상이 집중되어 있다. 이는 상사 이론을 근거로 생각하면 부실한 하반신이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뿌리채소류를 맣이 섭취하고 자주 걸어서 하반신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
자가 치료법
- 해조류, 콩류, 감자류, 현미와 같이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 장에서 혈액으로 당분이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
- 굴이나 생강과 같이 인슐린의 성분이 되는 아연을 함유한 식품을 많이 섭취한다.
- 양파에는 글루코키닌(glucokinin) 성분이 있어 혈당강하 작용을 하므로 얇게 썰어 가다랑이포(가쓰오부시)르 뿌려서 먹거나 샐러드에 이용하는 등 매일 생식한다.
- 과식을 삼가고 과체중인 사람은 체중 감량을 시도한다.
- 호박에도 췌장 기능을 높이는 성분이 있으므로 많이 먹는다.
- 당뇨병을 고치는 민간요법으로 '참마주'를 마신다.
- 당근·사과·양파 주스를 마시면 좋다. 양파 대신에 아연이 많은 강낭콩의 콩깍지도 좋다.
출처: 전조증상만 알아도 병을 고칠 수 있다 - 이시하라 유미(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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