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종류
1. 아스피린
아스피린(아세틸살리실산)은 약 100년 전부터 사용되고 있는 약물이다. 아스피린은 경구 복용 약물에 속하며 중등도의 통증을 4~6시간 동안 완화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아스피린은 위를 자극할 수 있기에, 제산제와 병용하거나(완충이라 함) 위를 빠르게 통과하여 소장에 도달할 때 용해되도록 코팅할 수 있다(장용이라 함). 이러한 제품은 위 자극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완충 또는 장용 아스피린은 여전히 위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위벽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들의 생성량이 아스피린 때문에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물질은 프로스타글란딘이라고 한다.
아스피린은 혈소판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전신 출혈 위험을 증가시킨다. 혈소판은 혈액 응고를 돕는 혈중 세포 조각이다. 출혈 경향(혈우병과 같은 출혈 장애)이 증가하거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의사의 감독을 받지 않는 한,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아스피린과 항응고제(와파린과 같이 혈액이 응고되지 않도록 만드는 약물)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출혈을 피하기 위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받는다. 아스피린은 대체로 수술 예정일을 기준으로 1주 전부터 복용해서는 안 된다.
아스피린은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비용종이 있는 사람들이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호흡 시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릴 가능성이 있다. 아스피린에 민감한 반응(알레르기)을 보이는 소수의 사람들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반응은 발진, 가려움증, 심각한 호흡 문제 또는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한 반응이 나타날 경우, 즉시 치료해야 한다.
아스피린 용량이 너무 높을 경우에는 호흡 이상, 발열 또는 혼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과다 복용의 첫 번째 징후 중 하나는 귀울림(이명)을 들 수 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아스피린을 복용해서는 안 되는데, 그 이유는 유행성 감기 또는 수두를 앓은 후에 회복되면 라이 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라이 증후군은 발병률이 매우 낮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을 포함하여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2. 국소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일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는 통증이 있는 부위의 피부에 직접 바르는 크림이나 젤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클로페낙 젤은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고 운동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관절에 도포할 수 있다. 디클로페낙은 패치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경미한 염좌, 긴장 및 타박상으로 인한 급성 통증 완화에 사용될 수 있다.
3. 이부프로펜, 케토프로펜 및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케토프로펜 및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약물들은 아스피린과 비교하여 대체로 위를 덜 손상시키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정작 이들 두 종류의 약물을 비교한 연구는 거의 없다. 이들 약물은 아스피린과 마찬가지로 배탈, 궤양 및 위장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천식 증세를 악화시키고 혈압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들 약물 중 한 가지를 복용할 경우, 뇌졸중, 심장마비 및 하지 동맥 내 혈액 응고가 발생할 위험이 좀 더 증가할 수 있다. 다른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보다 나프록센 투여 시 위험이 더 낮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환자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를 필요로 할 때 나프록센이 더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이부프로펜, 케토프로펜 및 나프록센은 대체로 아스피린과 비교하여 혈액 응고를 덜 방해하는 편이지만 의사의 면밀한 감독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 이 약물들을 항응고제(예: 와파린)와 함께 병용하면 안 된다.
아스피린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이부프로펜, 케토프로펜 및 나프록센에 대해서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발진, 가려움증, 호흡 문제 또는 쇼크가 발생할 경우, 즉시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4. 콕시브(COX-2 억제제)
셀레콕시브와 같은 콕시브는 다른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와 상이한 약물군이다. 다른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는 다음의 2가지 효소를 차단한다.
- COX-1: 위를 보호하면서 혈액 응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에 관여
- COX-2: 염증을 촉진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에 관여
콕시브는 주로 COX-2 효소를 차단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콕시브는 통증 및 염증 치료 시 다른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와 같은 효과를 나타낸 다. 그러나 콕시브는 위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적을 뿐만 아니라 메스꺼움, 배부른 증상, 속 쓰림, 출혈 및 소화성 궤양을 유발할 가능성도 적다. 콕시브는 다른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와 비교해 볼 때, 혈액 응고를 방해할 가능 성이 낮은 편이다.
이러한 차이점 때문에 콕시브는 다른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에 대해 내 성을 가질 수 없는 사람들 및 다른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사용에 따른 특정 합병증(예: 위장 출혈)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약물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 포함된다.
- 노인
-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
- 궤양 병력이 있는 사람
- 장기간 진통제를 복용하는 사람
다른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와 마찬가지로 콕시브는 심장마비, 뇌졸중 및 다리에서의 혈전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특정 조건을 가진 사람들에게 콕시브를 투여하기 전 그들에게 위험 및 면밀히 모니터링 되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말해야 한다. 이러한 상태에는 다음이 포함된다.
- 심혈관계 질환(예: 관상동맥병)
- 뇌졸중
- 이러한 질환에 대한 위험 인자
콕시브는 다른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와 마찬가지로 심부전 증세가 있거나 심부전 발병 위험이 증가한 환자들(예: 심장마비 병력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부적합하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의 작용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다음의 두 가지 방식으로 작용한다.
-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통증 감각을 약화시킨다.
- 용량을 높일수록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종종 통증을 동반하거나 악화시키는 염증을 경감시켜준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가 이러한 효과를 나타내는 이유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 불리는 호르몬 유사 성분들의 생성량을 줄이기 때문이다. 다른 프로스타글란딘은 신경 세포를 통증 신호에 더 잘 반응하게 하여 혈관을 확장시키는 것과 같은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두 사이클로옥시지네이스 COX 효소(COX-1 및 COX-2)를 모두 차단함으로써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 을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의 일종인 콕시브(COX-2 억제제)는 주로 COX-2 효소들을 차단하는 경향이 있다.
염증 및 그에 따른 통증을 촉진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 과정에서는 COX-2 효소만 관여한다. 이러한 프로스타글란딘은 손상(화상, 골절, 염좌, 긴장 또는 미생물의 침입)에 대한 반응으로 방출된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보호 반응의 일환에서 염증이 발생한다. 손상된 부위에 공급되는 혈액량은 늘어나며, 손상된 조직을 다른 조직으로부터 격리하고 외부에서 침입한 모든 미생물들을 제거하기 위해 체액 및 백혈구가 해당 부위에 전달된다.
COX-1 효소의 작용을 통해 형성된 프로스타글란딘은 소화관을 위산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며 혈액 응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대부분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COX-1 효소를 차단하여 이러한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다. 이러한 자극은 소화불량, 소화관 궤양 및 소화관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콕시브는 주로 COX-2 효소를 차단하기 때문에 위 자극으로 인한 문제들을 일으킬 가능성이 비교적 적다. 그러나 콕시브는 일부 COX-1 효소들을 차단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할 위험을 약간 더 높일 우려가 있다.
5. 아세트아미노펜
아세트아미노펜은 통증을 완화하고 발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아스피린과 거의 비슷한 효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와는 달리, 아세트아미노펜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사실상 유용한 항염증 작용이 없음
- 혈액 응고 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음
- 위에 거의 부작용이 없음
아세트아미노펜이 체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경구 복용 또는 직장에 삽입하는 좌약을 통해 투여되며 그 효과는 대체로 4~6시간 동안 지속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매우 안전한 약물에 속하는 것으로 보이나 고용량의 아세트아미노펜을 투여하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간이 손상될 수 있다.
간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것보다 낮은 용량의 아세트 아미노펜을 복용해야 한다. 비교적 낮은 용량의 아세트아미노펜을 장기간 복용할 때 간이 손상될 수 있는지 여부는 확실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다량의 알코올음료(술)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환자들은 아세트아미노펜 과다 복용으로 인해 간 손상을 입을 위험이 누구보다도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독감, 유행성 감기 또는 다른 사유로 인해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고 식사를 중단하는 환자들은 간 손상을 입기가 더 쉬울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James C. Watson, MD, Mayo Clinic College of Medicine and Science, 2020. MSD Manual.
'= 건강 상식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증 조절을 위한 의학 수단: 약물 치료 4) (0) | 2024.02.27 |
---|---|
통증 조절을 위한 의학 수단: 약물 치료 3) (2) | 2024.02.26 |
통증 조절을 위한 의학 수단: 약물 치료 1) (0) | 2024.02.22 |
명상과 통증 (2) | 2024.02.21 |
마사지 테라피 (0) | 2024.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