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령산(五苓散)'이라는 한약이 있다. 다섯 가지 생약으로 만든 한방의 이뇨제라고 부르는 약이다. 따라서 부종, 설사, 구역질과 같은 '수독(수체)'에 잘 듣는 약이지만 몇 년째 낫지 않는 두통에 신통한 약효를 발휘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통증은 냉기와 수분 과다에서 온다. 즉 편두통이 너무 심하면 토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위액(이라는 수분)을 배출해 치유하려는 메커니즘이 작용하기 때문이다.'오유수탕(吳茱萸湯)'이라는 두통의 묘약이 있다. '오수유'라는 귤과의 열매껍질, 인삼, 생강, 대추를 이용해 만든 약이다. 구성성분만으로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일이 두통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감기의 묘약으로 유명한 '갈근탕(葛根湯)'은 어깨 결림이나 두통(특히 목덜미에서 후두부의 통증)에도 잘 듣는다..

위염이나 위, 십이지장 궤양은 명치 언저리의 통증, 특히 빈속일 때의 통증, 트림, 식욕 부진과 같은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을 보인다. 이 밖에도 심해지면 위, 십이지장 점막에서 출혈을 동반해 검은 변을 본다(타르 같은 질척한 변). 위, 십이지장 궤양에 걸린 사람의 언저리를 촉진하면, 예외 없이 차갑다. 즉 그 아래에 있는 위나 십이지장의 혈액순환이 나쁘다는 뜻이다.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곳에는 반드시 병이 생기며, 반대로 혈액순환을 개선하면 병이 낫는 법이다. 자가 치료법 양배추에는 궤양에 아주 효과적인 성분인 비타민 U가 들어 있다. 양배추를 주스로 만들면 '음성 식품'의 성질이 강해진다. 따라서 양배추를 잘게 썰어서 가다랑이포와 간장을 뿌려 양성 식품으로 조금 바꾼 후 먹으면 좋다.주스를 마셔도 ..

암의 원인 1) 과식 암에 관한 데이터에서 분명한 사실은 위암, 자궁경부암은 감소하고 대신에 서구인에게 많은 폐암,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자궁체암, 전립선암, 췌장암, 백혈병, 식도암 등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즉 암의 형태가 서구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인 역시 20세기 전반까지는 위암과 자궁경부암이 많았으나 육류, 달걀, 우유, 버터 섭취가 늘어나고 곡류와 감자류 섭취가 줄어든 1940년대 무렵부터 앞에서 열거한 폐암, 대장암, 유방암 등이 증가해왔다.그렇다면 왜 암의 형태가 변한 것일까? 육류, 달걀, 우유, 버터, 마요네즈로 대표되는 서구식 식단은 한마디로 말하면 고지방식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여성은 난소 내에 콜레스테롤을 원료로 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많아진다. 그 결과 ..

아이를 갖고 싶어도 좀처럼 임신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부부들이 많다. 과거에는 평균적으로 남성 정액 1cc 속에 약 1억 3,000만 마리의 정자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반 이하로 줄었다는 데이터가 발표되고 있다. 이렇게 남성의 생식 능력이 떨어진 것도 불임증의 큰 요인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출산율이 높고, 선진국에서는 출산율이 낮아 인구감소는 이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자신이 영양실조에 빠지거나 생명 존속의 위기에 처하면 자손을 남겨서 종족을 보존하려는 동물적 메커니즘이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반대로 개체가 영양 과잉 상태가 되면 자손을 남기려는 능력이 저하된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당근·사과 주스는 불임을 다스리는 데도 효과가 있다. ..

여성 복부를 진찰하면 '반드시'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배꼽 아래 부위가 냉하다. 이는 곧 하복부에 위치한 자궁, 난소로 가는 혈액순환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사람의 장기는 혈액이 운반해주는 영양, 산소, 물, 백혈구, 면역물질에 의해 각 장기가 지닌 독특한 기능을 발휘하고 병을 예방한다. 난소, 자궁으로 가는 혈액순환이 나쁘면 각 기능이 떨어져 호르몬 분비 장애나 생리불순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냉한 부위는 수분 대사(배설)가 저하되어 난소에 수분이 쌓인다. 이것이 난소낭종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또 냉한 부위는 잘 굳어지므로 자궁근종이나 자궁암이 발생한다. 이처럼 여성 특유의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하복부, 하반신을 따뜻하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자가 치료법 당근 주스나 당..

전립선은 방광 가까이에 있는 남성 생식기로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낸다. 전립선염은 요도나 체내 다른 부위에 있는 세균이 전립선으로 파급되어 감염이 생긴 것으로 급성과 만성이 있다. 급성 전립선염의 증상은 배뇨통, 잔뇨감, 요의 빈발, 배뇨 끝 무렵에 탁한 소변이나 혈뇨의 배출, 발열, 식욕부진, 권태감 등이다.한편 만성 전립선염의 증상으로는 하복부나 회음부에 둔통, 배뇨통, 잔뇨감, 사정 전후의 통증, 발기부전 등이 있다.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사람, 운전수와 같이 전립선(고간부)을 압박하는 자세를 장시간 지속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생긴다.전립선 질환은 '신허'성 질환이다. 그러므로 산책, 스쿼트 운동, 뿌리채소류를 섭취하여 하반신을 단련해야 한다. 또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의 과잉으로 생긴다. 남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