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 어딘가를 만졌을 때 찬 부분이 있는가? 건강할 때 체온이 정상 체온보다 낮은 35도 근처인가? 사람이 죽으면 피가 돌지 않아 몸이 차가워지듯이 혈액 흐름이 좋지 않은 곳은 온도가 낮다. 즉 냉한 부위는 영양이 도달하기 힘들고, 기능이 저하되어 병에 걸리기 쉽다. 이를 거꾸로 말하면, 아무리 병에 걸린 부위라고 해도 혈액순환이 좋아져 따뜻해지면 치료가 촉진된다.배꼽 위와 아래를 손바닥으로 대보자. 복부 진찰을 하면 특히 여성은 마치 배꼽을 가로질러 경계선이 나 있는 것처럼 배꼽보다 아래가 차고, 위는 따뜻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첫째로 배꼽보다 아래인 하반신은 심장에서 멀기 때문에 원래 혈액순환이 좋지 않다. 둘째로 체온의 50% 전후를 만들어내는 근육의 70% 이상은 배꼽보다 아래에 있다. 따라..

몸속에 어혈이 있으면 '손바닥이 붉다', '정맥이 돌출되었다'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어혈'은 서양의학에는 없는 한의학 용어이다. 어혈은 질병에 걸리기 전에 몸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전조증상으로 볼 수 있다. 어혈은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음을 표시한다. 60조 개나 되는 온몸의 세포는 혈액이 운반해 주는 영양소와 물, 산소를 통해 성장하므로 혈액이 오염되면 온몸의 세포가 타격을 받아 병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피가 더러워지면 우리 몸은 다양한 반응을 일으켜서 그 오염을 제거해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려고 애쓴다.그렇다면 지금 당신의 혈액이 오염되었는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실제로 일주일 정도 단식을 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식하는 동안에 물과 당근, 사과 주스 정도만 먹는데도 ..

1. 양팔의 부종몸속 수분의 과잉 현상 양팔의 부종은 울혈성 심부전, 신증후군으로 온몸이 붓는 증상의 일부로 나타난다. 2. 한쪽 팔의 부종혈전이 있다는 신호 한쪽 팔만 붓는 까닭은 부은 쪽에 정맥혈정이 있거나, 액와림프절의 부종으로 정맥혈에 장애가 생겼기 때문이다. 또 유방암 수술시 주위 조직인 액와림프절을 절제했을 때 림프액의 순환에 장애가 와도 한쪽 팔이 붓는다. 3. 관절통증, 부종, 발적으로 다양한 관절염을 알 수 있다 1) 류머티즘성 관절염 20대에서 40대의 여성에게 발생한다. 한쪽 팔 관절, 손가락 관절에 잘 생기며, 팔꿈치 관절, 무릎 관절, 다리 관절 등 큰 관절로 진행해가는 경우가 많다. 통증, 부종, 발적(피부나 점막이 염증이 생겼을 때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 국소 발열이 있고,..

손톱은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루에 약 0.15㎜씩 자란다. 손톱 뿌리 쪽에 있는 반달 모양의 흰 부분이 새 손톱을 만든다. 1. 손톱 색깔로 알 수 있는 것 손톱이 분홍색이면 건강한 상태를, 창백하면 빈혈을, 암자적색이라면 치아노제나 어혈을 나타낸다. 2. 손톱에 난 선으로 알 수 있는 것 세로선: 손톱으로 덮인 부분인 조상(爪傷)의 근육이나 손톱 자체가 위축하여 생기는 노화의 한 징후이다.가로선: 신증후군 등으로 혈액 속 알부민(단백질)이 오랫동안 부족했거나 여러 가지 만성 질환, 빈혈, 심한 피로 등으로 생긴다.스푼형 손톱: 철 결핍성 빈혈은 손톱이 약하고 얇아지며 넓고 평평해진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되면 움푹 들어가 마치 솓가락 모양처럼 된다.손톱이 잘 부서진다: 빈혈이나 간..

1. 건조한 피부가 나타내는 것당뇨병일 가능성이 있다 피부 건조는 당뇨병, 점액수종, 만성 심부전, 강피증(교원병의 일종으로 피부가 딱딱하게 느껴지는 증상) 등의 질환 외에도 탈수 상태이거나 고령자일 때 나타난다. 또 빈혈 경향을 보이는 '어혈'이 있는 여성들에게도 나타난다. 겨울이 되면 피부가 가려워지는 경우는 노인성 피부 건조이다. 2. 축축한 피부가 나타내는 것갑상선 이상 신호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여러 가지 발열 질환, 더위나 열에 의한 발한으로 피부가 축축해지기도 한다. 말초순환 장애를 겪는 냉한 체질의 사람이 '식은땀'을 흘려 피부가 축축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매우 드문 경우이다. 땀이 많거나 식은땀을 흘리는 것은 '수독'을 나타낸다. 3. 탈수 상태가 나타내는 것신장의 이상 신호 혼수상태나 신..

우상복부나 우상복부에서 오른쪽 등에 걸쳐 위화감이나 불쾌감, 압박감을 느끼는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고 괴로운 증상인 '흉협고만(胸脇苦滿)'이라고 표현한다. 이런 느낌이 없어도 '벨트나 혁대를 졸라매고 싶지 않거나 졸라매면 괴롭다'라는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흉협고만은 간장이나 담낭의 질환, 폐나 위장, 간장, 췌장과 같은 만성 질환, 지방간이나 비만과 같은 영양과다나 단순히 피곤해도 일어난다.서양의학에서는 이들 각각의 질병에 대해 전혀 다른 처방을 내리지만, 한의학에서는 미시마시호라는 미나리과의 식물뿌리로 만든 '시호제(柴胡劑: 간장의 기능을 회복, 촉진하기 위해 쓰이는 약제로 가슴이 결리고 미열이 있을 때 사용한다)'를 쓴다. 이 시호제는 위에서 거론한 서양의학에서 붙인 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