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바닥을 배에 댔을 때 배 전체가 따뜻한 사람은 몸 전체도 따뜻하며, 건강한 사람이다. 반대로 배 전체가 차가운 사람은 몸 전체가 차가운 사람이다. 아무리 '손발이 뜨겁다'든가 '식사를 하거나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난다'처럼 일견 열이 많은 체질처럼 보이는 증상을 지닌 사람이라도 배가 차면 '냉한 체질'이나 '체온 저하가 있다'라고 판단해도 된다.정상체온(36.5도)보다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이 30% 이상 떨어지고, 신진대사도 약 12%가 저하된다. 따라서 배가 차가운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어떤 병에 걸린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이다. 또 신진대사가 저하돼 있으므로 쉽게 살이 찐다. 1. 배꼽 아래가 차가운 사람 손바닥을 배꼽보다 위에 대면 따뜻하지만, 배꼽보다 아래쪽에 대면 ..

하혈이란 소화관(위장)에서 피가 나 그 출혈이 항문으로 배설되는 상태이다. 위나 십이지장, 소장 상부와 같은 몸의 소화관에서 출혈이 일어나면 검은 타르 같은 질척한 변이 나온다. 항문에 가까운 대장이나 직장에서 나온 출혈은 선홍색을 띤다. 이때의 변은 조금 비릿한 냄새가 나고 묽다.위암이나 위궤양 등 상부 소화관에서 조금씩 나오는 출혈은 육안으로는 혈변임을 알 수 없고 검사지 또는 그 밖의 화학적인 검사를 해야 비로소 증명되므로 '잠혈'이라고 부른다.치질이 있어도 대변에 자주 피가 섞여 나온다. 치질은 치정맥의 혈액순환 장애로 정맥류가 형성된 것이다. 한방으로 말하자면 어혈의 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또 하혈은 아니지만, 입에서 나오는 '토혈'은 구토물에 대량의 혈액이 섞여 있는 상태로 위/십이지장 ..

복통은 소화기(위장, 간장, 췌장, 담낭)의 염증, 천공, 괴사, 허혈(혈액순환 장애)로 일어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병이나 요로결석, 자궁이나 난소의 기능 부전(생리통), 자궁외임신 등으로도 복부 통증이 올 수도 있다. 1. 복통의 위치에 따른 구분 심와부(명치): 위염, 위궤양, 십이장궤양, 식도염, 췌장염, 심근경색 등우상복부: 담낭염, 담석증, 간염(드물게 우측 요로결석, 우측 신우신염)좌상복부: 위궤양, 위속 가스로 인한 선통(배가 쑤시는 것처럼 심하게 아픈 것이 간격을 두고 되풀이하며 일어나는 증상), 췌장 질환(취장염이나 췌장암 등), 드물게 좌측 요로결석, 췌장병일 때의 통증은 종종 왼쪽 등, 왼쪽 어깨로 퍼진다.우하복부: 충수염, 우측 요로결석, 우측 ..

기침은 폐, 기관지 속의 노폐물이나 유해물을 배설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생체방어 반응 중 하나이다. 1. 급성 기관지염 급성 기관지염일 때 가래는 끈적끈적한 점액성이고 무색투명하다. 단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기관지 분비물이 증가해 가래는 물과 같은 맑은 액체가 된다. 발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2. 만성 기관지염 만성 기관지염이 발생하면 기침과 악취가 나지 않는 끈적끈적한 가래가 나오고, 종종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 발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3. 기관지 확장증 기관지 확장증은 악취가 나는 고름 같은 가래가 나온다. 또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뭉특해지는 '곤봉지'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손톱 표면과 손톱 바탕 부분이 이루는 각이 평평할 정도로 180도 이상이 되면 곤봉지라 정의한다. 세균 감염이 있으면 열이..

1. 협심증, 심근경색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영양이나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나 추위, 스트레스 등으로 좁아져 일시적으로 혈액순환이 나빠진 탓에 가슴 중앙의 흉골 언저리가 아픈 증상이다. 통증은 흉골을 위, 가운데, 아래 세 부분으로 나누었을 때 위 3분의 1과 가운데 3분 1 지점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가슴을 쥐어짤 듯이 아프거나 무엇이 짓누르는 것처럼 아프기도 하며 때로는 살을 에는 듯 통증이 엄습해 숨이 막히는 질식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러나 안정을 취하면 몇 분 내오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심근경색은 관상동맥에 혈전(핏덩어리)이 생겨서 그 부근에 있는 심근이 괴사를 일으키는 상태이다. 이른바 급성 심부전증에 빠져 최초의 발작이 시작되면 약 3분의 1이 목숨을 잃는다. 이 발작은 안정..

1. 림프절통증으로 염증성인지 종양성인지를 알 수 있다 목 림프절이 부어서 커지는 것은 염증성이나 종양성 중 어느 한 가지 병변으로 일어난다. 염증성 질환으로는 급성 단순성 림프절염(세균감염에 의함), 풍진, 수두, 홍역, 결핵, 매독, 사르코이도시스(sarcoidosis: 원인불명인 전신성 육아 육종 질환) 등이 있다. 또 종양성 질환으로는 암의 림프절 전이, 백혈병, 악성 림프종, 림프육종 등을 들 수 있다.부어 있는 림프절을 세게 눌러서 통증이 있으면 염증성이고, 반대로 통증이 없으면 종양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통증이 있을 때 오히려 안심할 수 있다. 단 염증성 림프절로 부었다고 해도 결핵성 림프절염이나 매독, 사르코이도시스오와 같은 만성으로 발전한 경우에는 눌러도 통증이 없다. 목에 생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