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에서 검진을 받으면 병명은 잘 찾아주는데, 원인은 그냥 스트레스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의사들은 잘 모르겠으면 다 스트레스라고 하더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고백하면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의사가 진짜 원인을 몰라서 스트레스라고 둘러댔다 하더라도 의사의 말이 맞을 확률은 매우 높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신체적 증상에 실체적 영향을 준다. 조금도 아니고 아주 많이 영향을 준다. 거의 몸을 지배하는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문제는 스트레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다. 너무 막연하게 생각한다. 왠지 그냥 각자 알아서 해결해야 할 것 같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생각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이라고만 인식하는 것이다.가난과 빈곤을 개인의 문제로 보는..

수면에 가장 큰 방해가 되는 것은 전파 공해다. 그리고 SNS도 한몫한다.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그 습관을 끊지 못하면 수면 장애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잠자리에 들기 한두 시간 전에는 핸드폰이나 태블릿을 내려놓고 종이로 된 인쇄물을 읽을 것을 추천한다. 빛이 나오는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눈을 덜 깜박이게 된다. 이는 뇌 활동 증가로 이어져 잠드는 것을 어렵게 한다. 이처럼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종이에 인쇄된 책을 읽으면 잠이 더 잘 온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멜라토닌 수치는 빛과 반비례로 오르락내리락해서 저녁 시간에 집안 조명이 너무 밝은 것은 좋지 않다. 특히 아이들을 일찍 재워야 하는 집에서는 일찍 소등해서 잠잘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한다.영향이 별로 없을 것 같은 ..

어떻게 자는 것이 건강한 수면일까? 건강한 수면을 결정짓는 것은 다음 세 가지다. 1. 얼마나 깊게 자는가?2. 하루 몇 시간 자는가?3. 언제 자는가? 잠자는 시간은 비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루 수면 시간이 다섯 시간 이하인 경우 살이 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여덟 시간을 자는 것이 이상적이고, 적어도 여섯 시간 이상은 잠을 자야 한다. 신생아는 하루에 14~17시간을 자야 한다. 유치원생은 10~14시간, 초중고생은 9~11시간의 수면을 필요로 한다. 그래야만 성장, 면역, 두뇌 개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 성장기 어린이를 성인과 같은 수준으로 하루 7~8시간만 재우면 성장에도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고 폐렴이나 중이염 같은 감염성 질환..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현대인들이 가장 간과하는 것 중 하나가 수면이고, 따라서 가장 부족한 것이기도 하다. 무료로 얻을 수 있다 보니 별 값어치를 못 느끼고, 심지어 우리의 가치관은 잠자는 시간을 아까워한다. 생활 습관 때문에 수면이 부족한 경우도 있고, 몸 상태가 온전하지 못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이래저래 현대인들 대부분이 심각한 수면 장애 상태에 빠져 있는데, 이는 현대인들의 수많은 건강 문제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모두 수면과 관련이 있다. 우울증이 악화되기도 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염성 질환이나 암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잠자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아무리 식습관을 바..

면역을 간단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죽은 시체를 보면 된다. 사람이 죽으면 바로 부패가 시작된다. 구더기가 생기고 각종 미생물들이 달라붙어 몸을 갉아먹는다. 불과 몇 주에서 수개월 만에 뼈만 남고 모두 흙으로 돌아간다. 그렇지만 살아 있을 땐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바로 면역력 때문이다.이렇듯 면역은 생명을 유지하는 힘이다. 죽은 동물의 사체를 부패시키는 박테리아와 미생물은 어디서 따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늘 우리 곁에 존재한다. 그렇지만 면역 시스템이 견고하게 지키고 있기 때문에 부패가 일어나지 않는 것뿐이다. 그래서 면역 시스템은 군대에 비유되기도 한다. 정확하게는 군대와 경찰이다. 조직이 손상되거나 미생물에 감염되는 경우처럼 외부로부터의 위협이 발생하면 호중성 백혈구(neutrophil)가 제..

흙수저 비타민과 금수저 비타민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비타민이라고 해서 다 같은 비타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비타민의 제조 과정과 원재료에 따라 하늘과 땅 같은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시중에 유통되는 비타민 C 제품의 99%는 아스코르빈산(ascobic acid)이다. 아스코르빈산은 비타민 C의 일부이지 비타민 C가 아니다. 비타민 E도 마찬가지다. 비타민 E는 한 가지 물질이 아니라, 자연계에 존재하는 여덟 가지 화합물을 총칭하는 표현이다. 비타민 E는 크게 '토코페롤(tocopherol)'과 '토코트리에놀(tocotrienol)'로 구분되고, 각각은 다시 알파, 베타, 감마, 델타의 네 종류로 세분화된다. 시중에 유통되는 비타민 E 제품의 대부분은 '알파토코페롤'이다. 알파토코페롤은 다시 D-알파토..

의사들에게 "비타민이 효과가 있느냐?"라고 물으면 다양한 답변을 듣게 된다. 많은 의사가 효과가 없다고 단언할 것이고, 일부는 장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끄덕일 것이다. 극히 일부만 매우 중요하다면서 열정적으로 지지한다. 의대 교육 과정에서 비타민, 미네랄, 자연치료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제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모든 질병 치료의 접근 방식은 처방약과 시술뿐이다.내가 미국에 사는 괴짜 닥터여서 약물 대신 영양소를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독성을 가진 화학 약물보다는 영양소를 처방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영양소와 자연치료를 처방하는 의사들이 돌팔이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은 환자들의 몫이다. 약물 남용으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지만, 비타민 과다 복용으로 응급실을 찾은 ..

식생활 개선과 운동으로 노화의 진행 속도를 늦춘다.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줄이고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한다.염분, 지방, 당분, 알코올, 카페인을 제한한다. 필요한 영양소 종합비타민무기질: 영양의 균형, 전신상태의 호전 및 면역력을 증강한다.엽산: 엽산은 비타민 B군 중의 하나로 고령자에게 자주 발병하는 빈혈, 신경과민, 우울증, 건망증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다.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면 더 효과적이다.칼슘+비타민 D: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유지하고 비타민 D와 함께 칼슘을 충분히 섭취한 결과 쉽게 골절이 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골다공증 예방뿐만 아니라 어깨 결림, 요통, 동맥경화, 뇌졸중에도 효과가 있다. 마그네슘과 2대 1의 균형을 맞춰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아연: 탈모와 거친 피부 등..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젊은 사람에게서는 드물게 나타나고 대개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50~6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병한다.어느 정도 치료가 잘 되어도 신경염, 통증, 마비, 재발 등의 후유증이 나타난다. 증상 가슴이나 등에 띠 모양의 물집, 피부발진, 심한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물집이 터지면 궤양이 형성되고 2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완화된다. 피부의 병적 증상이 좋아진 뒤에도 해당 부위가 아프기도 하는데 이런 대상포진성 통증은 노인 전체의 30%에서 나타나고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다. 필요한 영양소 종합비타민무기질: 영양의 균형, 전신상태의..

염증이 생기거나 점액에 의한 막힘, 귀부분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이명 또는 난청이 된다. 노인성 난청은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고음을 듣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염분의 지나친 섭취를 줄이고 알코올을 제한하고 금연한다.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증상을 개선한다.일반적인 난청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달팽이관이 비대해지지 않도록 하는 영양소 공급이 필요하다. 증상 두통, 귀에서 매미소리, 윙윙거림, 스피커 파열음, 구토 등의 증상이 있다. 스트레스, 우울증, 귀는 균형을 잡아주는 기능도 있으므로 귀의 평형장치가 고장이 나면 운동기능은 물론 심각한 어지럼증이 동반되므로 귀의 건강 유지는 이런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필요한 영양소 종합비타민무기질: 영양의 균형, 전신상태의 호전 및 면역력을 증강한다.E..